가시밭길 건설업계… 체감 경기지수 18개월 내 최저 수준 기록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가시밭길 건설업계… 체감 경기지수 18개월 내 최저 수준 기록

건산연 10월 건설 경기지수 66.3 그쳐
중견기업지수 59.3, 지방은 53.5 암울
대전 지난달 5위권 건설사 법정 관리
"어려운 현실에 지방 위한 대책 필요"

  • 승인 2025-11-09 11:05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이미지2
게티이미지뱅크.
지역 건설업계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건설사 체감 경기지수가 18개월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여기에 충청권에선 법정관리에 나선 건설사들이 발생함과 동시에 폐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올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0포인트 하락한 66.3을 기록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낙관적 시각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이번 하락은 최근 18개월간 최저 수준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0월 체감 건설경기는 2024년 5월 CBSI 개편 이후 18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특히 지방과 중소·중견 기업의 체감 건설경기 위축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부문별 세부 지수는 신규수주지수(64.0, -7.3포인트)가 전월 대비 큰폭으로 하락했고, 수주잔고지수(68.8, -5.5포인트)와 공사기성지수(73.5, -0.5포인트)도 전월보다 낮아졌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주택(59.5, -14.1포인트)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토목(65.6, -1.2포인트)과 비주택건축(64.9, -7.3포인트)도 모두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91.7)는 전월과 같았으나 중견기업지수(59.3, -12.1포인트)와 중소기업지수(48.1, -8.9포인트)는 크게 악화했으며, 지역별로도 서울(84.8, -3.4포인트)과 지방(53.5, -9.7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국토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을 보면, 전국적으로 폐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종합건설업의 경우 2022년 261건, 2023년 418건, 2024년 516건으로 해마다 늘었으며, 전문건설업도 2022년 1640건, 2023년 1929건, 2024년 215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충청권 건설사들의 법정관리도 속속 이뤄졌다. 올해 들어 충남 전문건설업 두 곳, 충북 종합건설업 한 곳에서 부도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난달엔 대전 내 시공능력평과 5위권 이내 건설사가 법인회생 절차를 밟기도 했다.

대전의 한 업계 관계자는 "지방에서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중소건설사가 무너지고 있다"며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서울을 제외하곤 어려운 현실이라 지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송언석 "이재명 대통령 표 무효 처리돼야"
  2. 대전 찾은 송언석 “李 대통령 투표용지 노출 의혹…비밀투표 원칙 훼손”
  3.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 5월 가정의달 기념 인문학 특강 성료
  4. 문봉길 충남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현장점검
  5. 대청병원, KB라이프파트너스 HO&F지사 업무협약 체결
  1. 장철민, 조상호 지원 사격 "세종의 새 미래 그려나갈 적임자"
  2. 소진공, 법률자문 등으로 폐업 경영위기 소상공인 법률지원 강화
  3. [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어진·나성 표심 가를 핵심은… “문화·상권 활성화” vs “교육·정주환경 개선”
  4. 6·3 지선 사전투표 첫날 마감…대전 10.75%·세종 12.52%·충남 11.46%·충북 11.93%
  5. 박수현 "민선8기 성과 등 지적, 충남 현주소 파악하기 위한 발언"

헤드라인 뉴스


[드림인대전] 바이올린 소녀! 대전에서 인생 2막 링을 흔들다

[드림인대전] 바이올린 소녀! 대전에서 인생 2막 링을 흔들다

조금 전까지 링 위에서 매서운 주먹을 날렸던 아웃파이터가 인터뷰 자리에 앉자 영락없는 24살 청춘으로 돌아왔다. 대전시체육회 소속의 복싱 선수 서연주(24)씨 이야기다. 링 아래에선 대전의 유명 빵집 이야기로 눈을 반짝이지만, 링 위에만 서면 무대를 평정하는 독보적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변신한다.국내 여자 아마 복싱 선수는 아직은 저변이 얇다. 타 종목에서 전향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서연주 선수 역시 태권도를 하다 전향한 케이스다. 출발은 늦었음에도 성장 속도는 매섭다. 태권도로 다져진 유연하고 빠른 스텝은 복싱에 그대로..

프랜차이즈 카페마다 말차라떼·밀크티 카페인 함량 최대 `4배`
프랜차이즈 카페마다 말차라떼·밀크티 카페인 함량 최대 '4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 중인 말차라떼와 밀크티 카페인 함량이 업체별로 최대 4배 차이가 벌어지는 조사가 나왔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6개 브랜드의 말차·녹차라떼 6종과 밀크티 6종 등 총 12개 차음료를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 카페인 함량은 1잔 기준 45~172mg였다. 제품 간 최대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우선 말차·녹차라떼 중에선 빽다방 말차라떼가 93mg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 81mg, 이디야 커피 말차라떼 70mg, 컴포즈커피 그린..

`경비실이 빈소가 됐다`, 서산 경비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강력 규탄
'경비실이 빈소가 됐다', 서산 경비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강력 규탄

서산지역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70대 경비노동자가 경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예고된 사회적 참사"라며 서산시와 고용노동부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산태안위원회와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8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또 한 명의 고령 경비노동자가 차가운 경비실 바닥에서 생을 마감했다"며 "언제까지 경비실을 노동자의 빈소로 방치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26일 새벽 서산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휴식 중이던 70대 경비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열악한 노동환경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 사전투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사전투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투표하는 박용갑 국회의원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투표하는 박용갑 국회의원

  • 사전투표소 설치 사전투표소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