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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28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3.5로 전월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며,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12.4)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9월(-1.3포인트)과 10월(-0.3포인트)에 잠시 하락했으나,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주춤했던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경제 심리도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보다 상승 폭이 컸고, 지수도 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전망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7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10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지역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나란히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0에서 97로, 향후경기전망CSI는 95에서 101로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전의 현재경기판단CSI는 92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고, 충남은 93에서 100으로 7포인트 올랐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주택가격전망CSI가 한 달 사이 122에서 119로 3포인트 내린 동안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에서 119로 1포인트 떨어졌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수가 계엄 사태 이후 많이 낮아졌고, 이후 미 관세 불확실성 등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기저효과로 많이 올라왔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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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효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