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시민고통 해결 핵심 현안 집중 질타

  • 전국
  • 수도권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시민고통 해결 핵심 현안 집중 질타

  • 승인 2025-11-27 01:3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가선거구)이 24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문제부터 생활체육시설 확충, 민원 권익보호, 미사경정공원 반환 필요성까지 하남시 주요 현안을 전방위적으로 짚으며 시민 목소리를 대변했다.

금 의장은 "시민의 고통을 바로잡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가치"라며 "하남시가 수십 년간 누적된 현안 해결에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기 미집행 시설, 시민 재산권 침해…근본 개선 필요"

도시건설위원회에서 금 의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인한 사유재산 침해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20년 넘도록 토지를 묶어 두고 실효 시점에는 상승분의 30%를 토지주에 부과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재산권 보호 취지에 어긋난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제 역할을 하지 않은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심각한 모순"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도시계획시설 지정 시 토지주 의견청취, 중장기 예산계획 수립, 공공복리 검토 등 절차를 강화해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상급기관에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 "70%가 그린벨트…전담부서 부재한 하남시 조직 문제"

금 의장은 그린벨트 관리 체계 미비도 문제 삼았다.

"하남시는 전체 면적의 70%가 그린벨트임에도 컨트롤타워가 없어 업무가 여러 부서로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타 지자체 사례를 연구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미래지향적 활용·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생활체육시설 부족 "시민 불편 방치 안 돼"

자치행정위원회에서도 생활체육 인프라 부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금 의장은 "학교부지 조성 과정에서 사라진 미사 배드민턴장의 대체시설 확보가 수년째 지연됐고, 최근 조성된 시설도 예산 논리를 이유로 시민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체계적인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촉구했다.

아울러 "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은 도시공사가 특정 클럽에 운영권을 사실상 넘긴 듯한 형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공공체육시설 운영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 민원 권익보호 현실화 필요

금 의장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시민 권익구제 제도가 제대로 안내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모든 민원서류에 고충처리위원회, 행정배심원제 등 구제 절차를 명확히 기재해 시민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미사경정공원, 국가체육시설 기능 상실…반환 추진해야"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미사경정공원 반환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경정공원은 이미 국가체육시설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교통·환경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인구 50만 도시에 걸맞게 생활체육시설·시민공원을 확충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반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운동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행정기관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미래 하남 발전을 위한 핵심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민의 권익·재산·안전을 지키는 감사 이어갈 것"

금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꾸짖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자리"라며 "하남시민이 오랫동안 겪어온 불편과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시민의 권익·재산·안전을 지키는 감사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당진시, 신규 공무원 임용식 개최
  2. <인사>대전시
  3.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4.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5.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