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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 전 시장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결심'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서로 공동체를 이루면서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살아가고 청년들이 오늘보다 더 나은 매일매일 대전을 꿈꾸면서 살아가시는 대전을 만들 대전을 저는 만들고 싶다"고 부연했다.
허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내년 6·3 지방선거 대전시장 도전을 위한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치열하게 대전의 미래를 설계해 왔다"며 "이제 제가 드린 그 설계를 미그리드를 여러분들과 함께 아름답게 색칠을 해 나가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당당하게 그리고 뚜벅뚜벅 힘차게 여러분들과 함께 손잡고 미래로 함께 나가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국민의힘 소속 현 이장우 대전시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허 전 시장은 "12·3 계엄 그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공포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우리 국민들이 막아섰고 대한민국의 국민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장갑차 앞에서 국회에 나가고 했는데 대전의 시장은 어디에 있었나"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그 자리를 다시 맡길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계엄 당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청사에 나오지 않고 집에 있었던 행적에 대해 문제를 삼은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얼마 전 시청 기자회견에서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시청에 와서 진두지휘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니냐"라며 "부시장이 간부회의를 소집했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했고, 특이사항이 없다고 해서 대기하고 있을테니까 특이사항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때 인천에 가서는 나왔다고 문제라고 하고, 대전에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문제를 삼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허 전 시장은 충남 예산이 고향으로 충남대를 졸업했다.
재선 유성구청장 출신으로 2018년 제7회 지선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돼 민선 7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4년 뒤 국민의힘 제8회 지선에선 이장우 대전시장에 패해 정치적 야인으로 지내오며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준비해 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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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