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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중도일보 DB] |
한국갤럽은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당 후보 또는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어느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선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은 45%, 야당 후보 다수 당선은 35%를 기록했다. 모름·응답거절은 20%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이 42%, 야당 후보 다수 당선이 36%로, 차이가 좀 더 좁혀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또는 야당 지지 여부는 곧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안정론과 국민의힘의 정권 견제론으로 이어진다. 내년 지선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양당의 선거 전략은 정권 안정과 정권 견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자연히 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도 내년 지선 지지도 흐름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의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9%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31%, 의견 유보는 10%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거절은 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도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5%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4%를 얻었다. 군소정당들은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기본소득당 1%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당층은 2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야 각 정당은 야당 후보 당선 응답 비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간 차이를 주목한다. 야당 후보 당선을 바라는 응답자들을 국민의힘이 온전히 지지층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 초·중반대의 무당층 존재 역시 충청권 지방선거 판세를 언제든지 뒤바꿀 변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5%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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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