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SOC 복합센터' 1129개 확충...지속가능 농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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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SOC 복합센터' 1129개 확충...지속가능 농촌 만든다

농림부, 2015년부터 농촌 기초생활서비스 인프라 확충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 유형...2025년 86개소 준공
2026년 사업 개편 통해 다시온(ON:溫) 마을 도입
운영·관리에 주민 참여 확대...양평과 아산, 세종 등 모범 사례

  • 승인 2026-01-11 09:32
  • 수정 2026-02-13 14:4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옥천면
양평군 옥천면 '도서문화센터' 전경. 사진=농림부 제공.
2025년 전국 51개 시·군에 걸쳐 모두 86개의 생활 SOC 복합센터가 문을 열며, 지속가능한 농촌재생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농촌중심지활성화, 기초생활 거점 조성)을 활발히 전개한 결과를 소개했다.

전국에 산재된 생활 SOC 복합센터는 농촌 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농촌재생의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농촌 지역에 부족한 문화·복지·여가 등 기초생활 인프라를 읍·면 중심지에 확충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가져왔다.

센터는 지난해 전북 김제시 축산면 아라리요 나눔터 등을 포함한 86개를 더해 어느덧 1129개까지 늘었다. 이와 연계한 건강과 문화, 교육 프로그램과 배후마을 주민 대상의 '이동장터' 등 찾아가는 서비스가 실행됐다.

▲전국적인 모범 사례 되짚어보니=대표적 성과 창출 사례로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의 '도서문화센터'가 꼽힌다.

1층 작은 도서관과 2층의 청소년 쉼터 및 소규모 교육공간을 토대로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연간 약 만 명의 지역 주민이 작은 도서관에서 독서 및 자기 개발을 하고, 청소년 쉼터에서 방과 후 학교와 같은 보육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소규모 교육공간에서는 바리스타 등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마을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다.

아산
아산시 신창면의 '신창행복누림터.
2024년 개관한 아산시 신창면의 '신창행복누림터'는 농촌 주민들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운영해 해당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창마루 사회적 협동조합은 제과·제빵과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관 이후 1년 만에 만 명 이용 등의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지역 축제를 주최해 주민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세종시 전의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례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의꿈센터와 전의홍보관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공연장과 청소년 동아리실, 마을카페 등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청소년 진로체험과 놀이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연계 교육을 통한 마을교육 운영으로 월평균 이용자 2000명을 오가고 있고, 찾아가는 마을 및 주민대학 운영, 마을교사 및 마을해설사 양성, 전의브랜드 및 마을특화상품 개발 등의 추진이 돋보이고 있다. 운영 주체는 전의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전의면 2층 소공연장
전의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례.
2023년 본 모습을 드러낸 충북 진천군 백곡면 복합문화센터는 연간 이용자 5700여 명으로 인구수 대비 활발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백곡발전 사회적 협동조합이 북카페와 함께 건강체조와 요가, 서예, 앙상블, 베이킹, 생활문화 스포츠교실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실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경상남도 창녕군 도천면 기초생활거점 '활력샘물센터' : 샘물다목적마당 등을 조성해 샘물쉼터, 동아리실, 다목적실, 건강증진실 등을 설치, 연간 약 1만 5000명 △경북 의성군 의성읍 농촌중심지활성화 : 의성키움센터, 키움어린이공원을 조성해 만화카페, 놀이터, 체험공간 등을 설치 △전남 영암군 영암읍 농촌중심지활성화 : 달마지복지센터, 문화배움길 등을 조성해 대회의실과 카페, 헬스장 등을 설치, '위드석봉협동조합'에 수탁해 운영 △전북 고창군 공음면 농촌중심지활성화 : 참나무정 어울림센터 등을 조성해 카페와 대강당, 작은 목욕탕,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 연간 누적 4만 8000여 명 등도 우수 사례로 다가온다.

1
충북 진천의 바리스타 교육 모습.
▲농식품부 2026년에도 일반 농산어촌 개발 사업 개선·추진=농식품부는 올해도 농촌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 내 생활격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일반 농산어촌 개발 사업을 개선·추진한다.

33개 시·군에 걸쳐 77개 읍·면이 새로운 사업 대상이다. '이동장터' 등 다양한 건강·문화·복지 프로그램이 마을 곳곳으로 배달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노력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타 부처와 협업해 생활 SOC 복합센터에서 다양한 주민 대상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시온(ON:溫)마을' 조성은 생활 서비스 공급을 통한 정주인구 중심의 농촌 재생에 그치지 않고, 생활·관계인구까지 모두 고려한 통합적 농촌 재생을 위해 도입한다. 쉽게 말해 농촌 지역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창업, 관광, 체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지역 맞춤형 재생인프라(활력거점) 사업으로 보면 된다.

지난해 사업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전북 고창·김제, 경남 밀양까지 3개 시·군을 시범지구로 정했다. 올해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K-농정협의체의 논의를 바탕으로 민관협력 기반의 다시온(ON:溫) 마을 추진체계 구상, 중간지원조직의 참여 확대, 유휴시설·토지의 우선 활용 등 관련 세부 방안을 마련한다. 당장 오는 2월까지 2027년 다시온(ON:溫)마을 신규지구 신청을 받아 선정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준공 이후에도 조성된 시설물을 촘촘하게 관리하기 위한 점검체계도 개편한다. 농식품부는 지구별 종합 평가 지수를 바탕으로 운영 현황을 진단하고, 시설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준공된 생활 SOC 복합센터를 지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은 농촌 지역에 부족한 기초생활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올해는 농촌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다시온(ON:溫) 마을 조성도 적극 추진하는 등 내년에도 삶터·쉼터로서의 농촌을 만드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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