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기반 글로벌 해양 생태관광 중심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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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가로림만 기반 글로벌 해양 생태관광 중심지 도약

가로림만, 지난해 12월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이완섭 서산시장, 14일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면민과 대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발판 "보전과 지역소득 함께 가길" 기대

  • 승인 2026-01-14 16:4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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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서산시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서산시 팔봉면민과의 대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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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서산시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서산시 팔봉면민과의 대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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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갯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해양 생태관광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다양한 해양 보호생물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생태계 부양 능력을 갖춘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육지에서 육안으로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이라는 점에서 생태적 가치가 더욱 크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가로림만은 지난해 12월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국비 사업 우선 지원과 함께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산시는 충남도와 협력해 총 1,200억 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예타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현재 갯벌생태길 조성, 서산 국가정원 추진, 갯벌식생 복원 사업 등 가로림만과 연계한 다양한 생태·관광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더 나아가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14일 서산시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팔봉면민과의 대화'에서도 가로림만의 미래 비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대화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팔봉면민 15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주요 논의 내용은 가로림만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팔봉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 현황, 팔봉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이었다.

이 밖에도 팔봉면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청년층 유입 정책, 방범용 CCTV 설치, 배수로 정비 등 생활 밀착형 건의 사항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기대와 함께 현실적인 주문도 잇따랐다. 팔봉면에 거주하는 김모(62) 씨는 "가로림만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 이뤄지면 팔봉면과 인근 어촌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체험형 관광이나 로컬푸드, 어촌체험마을 같은 사업이 함께 추진돼 주민 소득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생태관광이 활성화되면 젊은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거와 일자리, 문화 공간까지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은 단순한 관광 자원이 아니라, 우리 서산의 미래이자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산시는 가로림만을 잘 보존하면서도 지역경제와 주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생태 보전과 지역 발전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키워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역시 국제적 명성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로림만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더 튼튼하게 지켜내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어촌과 지역경제에 대해 "생태관광이 성공하려면 관광객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상권과 어업, 체험마을, 로컬푸드 산업까지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돌아오고, 아이들이 다시 뛰노는 팔봉과 가로림만을 만드는 것이 시정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면민 여러분께서 주신 하나하나의 의견이 서산시 정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불편한 말씀도, 걱정 어린 조언도 모두 시정에 소중한 나침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름다운 고향을 사랑하는 팔봉면민 여러분의 마음이 깊이 전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서산시는 가로림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찾는 해양 생태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성과가 고스란히 주민 여러분의 삶으로 돌아가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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