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 충남교육감 선거 5파전 윤곽… 교육격차 해소·행정통합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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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00] 충남교육감 선거 5파전 윤곽… 교육격차 해소·행정통합 쟁점 부상

  • 승인 2026-02-23 11:05
  • 신문게재 2026-02-23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2026년 충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며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각 후보는 도서바우처 지원, 사교육비 절감, 현장 중심 행정 등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는 동시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따른 교육 자치 대응 방안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학력 신장과 지역 맞춤형 교육 정책을 둘러싼 후보 간의 치열한 정책 대결을 통해 충남 교육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적임자를 가리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충남교육감 후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병도, 이병학, 김영춘, 한상경, 명노희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2026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교육감 후보로 물망에 오르던 전·현직 교육가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3일 이병도, 이병학, 명노희, 한상경 후보가 일제히 등록을 마친 데 이어, 4일 김영춘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충남교육 수장을 향한 경쟁 구도 윤곽이 드러났다.

각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저마다의 교육 철학과 정책 비전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는 교육격차 해소, 공교육 신뢰 회복 등의 공통의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먼저 39년의 경력의 베테랑 교육감 후보로 꼽히는 이병도 예비후보는 학생 직접 지원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학생 도서바우처 지원'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하며 교육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모든 학생에게 일정 금액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해 자기주도 학습을 돕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그는 기초학력 책임 교육 체계 구축과 학습 지원 시스템 강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히며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과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학생 지원 정책은 행정 구조와 무관하게 유지·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교육 본질 중심 접근을 강조했다.

이병학 후보는 이병도 후보의 도서바우처 지원 공약에 대해 '선심성 매표공약'이라 직격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독서교육 강화라는 명분을 앞세운 단기 소비성 바우처 지급 정책"이라며 "교육감 선거를 '누가 더 많이 뿌리느냐'의 경쟁으로 끌고 가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선거에서 인지도를 높였던 이병학 후보는 보여주기식 정책보단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한 학교조성, 기초학력 완성, 교육격차 해소, 교육활동 보호 정책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하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 교육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세심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번째 충남교육감 출마에 나서는 명노희 후보는 '사교육비 없는 충남'을 1번 공약으로 제시하며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재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관련해선 그에 걸맞는 교육자치 체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특별시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세대를 키우는 교육 시스템까지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엔 현장형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상경 후보는 현장과 행정, 기관 운영과 지역의 청소년 정책을 모두 경험한 점을 앞세우며 "학교의 실제 요구가 정책과 행정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수학교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교육 분야의 전문성도 어필했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영춘 후보는 국가책임교육을 핵심 기조로 내걸며 경제적 여건과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최상위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교육수당을 통해 선택형 지원이 아닌 보편적 교육 서비스로 전환해 돌봄, 기초학력, 진로·진학, 마음건강과 복지까지 공교육이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천안·아산권, 서해권, 내륙권 등 권역별 맞춤 교육정책 실현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후보 간 정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교육의 향후 4년을 책임질 리더를 선택하는 이번 선거가 학력 신장과 교육격차 해소, 행정통합이라는 복합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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