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예산 산불 완진… 도 "민·관·군 협력으로 대형참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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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예산 산불 완진… 도 "민·관·군 협력으로 대형참사 막아"

  • 승인 2026-02-23 17:15
  • 신문게재 2026-02-24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서산 산불 1
충남 서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가 대응 현장에서 직접 진화작업 지휘를 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최근 서산과 예산 등 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진압 과정에 있어 인명피해 없이 모두 진압했다고 23일 밝혔다.

21일부터 발생한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서산·예산·아산·논산 4개 시군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아산·논산 지역 소규모 산불은 발생 20분~50분 만에 진화됐으나, 서산·예산은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산 산불은 21일 오후 1시 35분께 대산읍 대죽리 주택 인근에서 시작됐다. 도는 즉시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도·산림청·국방부·소방청 헬기 19대와 인력 1100여 명을 투입해 21일 오후 6시 30분께 주불을 잡았다.

산불 지점이 석유비축기지와 인접해 자칫 대형 복합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으나, 현대오일뱅크와 서산시, 소방서, 육군 32사단 등 민·관·군이 협력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22일 오전에는 4만L 규모의 이동저수조를 설치하고 산불지연제를 살포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하며 오후 12시 13분 최종 완진을 선언했다.

21일 오후 2시 23분께 예산군 대술면 상항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같은 날 오후 6시 40분께 주불이 차단되는 듯했으나 밤사이 강풍으로 불씨가 되살아났다.

이에 도는 대술면 주민 51명을 인근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시키며 안전 확보에 나섰다.

22일 일출과 동시에 도·산림청·국방부·소방청 헬기 18대와 특수진화대 등 가용 인력 1400여 명을 총동원한 끝에 23일 오전 9시께 산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도는 이 과정에서 갈퀴, 방진마스크 등 재난관리자원을 현장 지휘본부에 긴급 지원하며 진화를 도왔다.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는 현장에서 "재난 대응에 있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강력한 행정력을 투입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기후 위기로 인해 산불 위험이 상시화된 만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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