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벤처투자 회수금 4.5배 성과... 1천억 규모 모펀드 재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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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벤처투자 회수금 4.5배 성과... 1천억 규모 모펀드 재투입

내부수익률 15.18% 기록
고바이오랩 등 투자 대박
2030년 2조 원 펀드 목표

  • 승인 2026-02-24 08:0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 청사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15년 출자해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출자 원금 대비 4.5배가 넘는 역대급 회수 성과를 기록하며 지역 벤처투자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시는 2015년 100억 원을 출자해 결성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이 2026년 10월 청산을 앞둔 가운데, 총 350억 원 상당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내부수익률 15.18%에 달하는 우수한 실적이다.

해당 조합은 총 310억 원 규모로 결성돼 현재까지 원금의 상당 부분 배분이 완료됐으며, 연말까지 최종 청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은 피투자 기업들의 비약적인 성장에 있다. 바이오 기업 고바이오랩은 투자금 대비 약 9.6배의 수익을 안겨줬으며,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는 현재까지 14.6배의 멀티플을 기록하며 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지역 기업인 타우메디칼 역시 2000억 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성장 중이라 향후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회수 재원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더욱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펀드 규모를 2조 원까지 확대해 부산의 벤처투자 비율을 지역내총생산 수준인 4.7%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성과는 공공의 출자와 민간의 전문 운용이 결합돼 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펀드 조성, 투자 연계, 후속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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