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활력 넘치는 수변축으로… 청주 랜드마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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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활력 넘치는 수변축으로… 청주 랜드마크 부상

야간경관·여가·보행환경 개선 등 단기사업 성과 가시화
방서 친수공원·경관인도교 등 중기사업도 본격 추진

  • 승인 2026-03-04 08:09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무심천을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2023년 수립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야간 경관 개선과 여가 시설 확충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량 미디어파사드와 대규모 꽃정원, 계절별 놀이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시는 향후 2030년까지 친수공원 조성과 경관 인도교 설치 등 중기 사업을 순차적으로 완료하여 무심천을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1-1 서문교 미디어파사드
청주 서문교 미디어파사드의 모습.(사진=청주시 제공)
무심천이 달라졌다. 어둡기만 하던 하천의 밤은 빛으로 채워졌고 수변 공간은 시민들이 걷고 쉬며 문화를 즐기는 생활공간으로 변화했다.

청주시는 지난 2023년 무심천 하천 공간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단기사업부터 중·장기사업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무심천을 시민 일상과 맞닿은 여가·문화 공간이자 도심 속 대표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교량과 수변공간에 빛이 더해지면서 무심천은 청주의 새로운 야간경관 명소가 됐다.

서문교와 청남교는 미디어파사드로 꾸며져 교량 자체가 야간 콘텐츠로 재탄생했고, 모충교 일대는 경관조형물과 경관조명, 벚꽃 벤치가 있는 쉼터가 조성돼 스쳐 지나가던 하천 공간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시는 올해 5월까지 흥덕대교의 측면과 하부, 교각부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무심천의 밤 풍경을 한층 밝힐 계획이다.

교량 외에도 분평동 무심천변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벚꽃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방서교 인근에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음악분수대 △무심천 체육공원 인근에는 조명이 빛나는 바닥분수를 설치해 감성 있는 수변공간을 연출했다.

시민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도 대폭 늘었다.

시는 사직동 롤러스케이트장 인근 튤립정원(2000㎡)에 이어 운천동 일원(6900㎡)과 방서교 일원(1000㎡)에 꽃정원을 조성하고,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인근에는 3만㎡가 넘는 대규모 꽃밭을 가꿔 무심천 산책로를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더했다.

제1운천교 일원 4210㎡ 부지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피크닉존'을 조성했다. 청주대교~1운천교 구간에는 데크길을 설치해 시민들이 벚꽃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이용을 겨냥한 여가 공간도 생겼다. 청남교 인근에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활용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2025년 여름 1600여 명, 겨울 2300여 명이 다녀가며 호응을 얻었다.

휴식과 놀이를 넘어 건강을 더하는 공간도 확충된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운천동 662-1 일원 7737㎡ 면적에 그라운드골프장 1코스·피클볼장 6면을, 6월까지 방서동 218-13 일원 2만4562㎡ 면적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무심천 산책로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추진한 '무심천 자전거도로 산책로 이원화 사업'을 2024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장평교부터 까치내교까지 10.6㎞ 구간의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산책로가 1m가량 분리되면서 보행자 안전이 강화됐다.

야간 이용 안전성도 높였다. 장평교부터 까치내교까지 좌안, 우안 산책로와 횡단보도에 총 9천800개의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밤에도 무심천 산책로를 환하게 밝혔다.

관리 어려움이 컸던 무심천 산책로의 간이화장실은 수세식으로 교체하고 있다. 기존 수세식 4곳, 간이화장실 14곳 가운데 2025년 8곳의 간이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교체했다. 올해 추가로 6곳을 교체할 계획이다.

단기사업을 통해 무심천의 변화 기반을 마련한 시는 올해부터 중기사업에도 본격 착수한다.

중기사업의 첫 단추는 '방서 친수공원 조성사업'이다. 무심천 음악분수와 연계해 다목적 광장과 휴식공간 등을 갖춘 친수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청주대교와 제1운천교 사이에 무심동로와 무심서로를 잇는 보행자 전용 경관인도교를, 방서교 인근에는 음악분수-방서 친수공원-원마루시장을 잇는 세월교를 2030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청주대교 체육공원 리모델링 △문암 인도교 조성 △서문교 경관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 △문암 수변공원 조성 △맹꽁이 생태습지 리모델링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2030년까지 중기사업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무심천을 시민이 일상에서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수변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무심천의 변화는 시민의 일상에 작은 여유를 더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무심천을 걷고 싶고,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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