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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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하나 ?

'컷오프 가처분' 기각에 입장문 발표
"법원 기각, 공천 공정.정당 결코 아냐"
"끝까지 시민과 함께 자존심 지킬 것"
"민주.국힘.무소속 후보 '3파전' 전망"

  • 승인 2026-04-04 14:40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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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법원에 낸 '경선후보자 제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입장문을 내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박 전 시장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기각이 포항시장 공천이 공정하고 정당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고 했다.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왜 범죄피의자 박용선 후보를 경선에 올리고 여론조사 1위 후보인 저를 포함한 선두권 3인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는지 심사기준과 판단근거를 끝내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회의록도, 채점표도, 납득할 만한 객관적 자료도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며 "공당이라면 공천 결과뿐 아니라 공천 과정도 당원과 시민 앞에 설명할 책임이 있지만 최소한의 책임조차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시장은 "3월 11일 면접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및 가족회사 공금횡령 관련 피의자 신분인 박용선 후보의 핵심 답변에 대한 확인과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끝내 분명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물이 있는 자는 단상에 설 자격이 없다'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범죄 피의자가 포항시장이 되면 2천명이 넘는 공무원들에게 어떻게 청렴을 논하겠느냐"며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들의 법 집행 피해는 50만 시민의 몫"이라고 했다.

자신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도 전했다.

박 전 시장은 "(저의) 다음 행보 역시 제 판단만으로 결정하지 않겠다. 당원과 지지자, 포항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포항의 정의와 시민의 선택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천은 밀어붙일 수 있어도 민심까지 이길 수는 없다"며 "저 박승호는 끝까지 포항시민과 함께 포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포항 정가에서는 "6·3 포항시장 선거가 박희정 민주당 후보와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박승호 무소속 후보의 '스리박' 3파전이 되면서 점점 흥미를 더해 갈 것"이라며 "'박용선 사법 리스크'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융단폭격과 후보들의 파상적인 공세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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