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구청장 "지선 앞으로" 등판 잰걸음… 이달말 예비후보 등록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5개 구청장 "지선 앞으로" 등판 잰걸음… 이달말 예비후보 등록

전쟁지원금 구비 확보 문제로 후보 등록일 미뤄
캠프 구성 속도전… 현역 프리미엄 극대화 과제

  • 승인 2026-04-16 16:48
  • 신문게재 2026-04-17 4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대전 지역 5개 자치구 현직 구청장들이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이달 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습니다.

구청장들은 행정 성과를 부각하고 현역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예산 편성 등 현안 업무를 마무리한 뒤 직무 정지 시점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 후에는 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행정 공백 우려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604130100098170003938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 대전시 선관위 직원들이 청사 앞에 조성된 홍보 조형물에서 투표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 이성희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5개 자치구 현직 구청장들이 등판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달 말을 전후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본격 깃발을 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선거 전략상 '현역 프리미엄'을 극대화 하기 위해 구청장 직(職)을 잠시 내려놓는 시점과 방식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 5개 구청장들은 이달 마지막 주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5개 구청장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제외한 박희조 동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등은 4명은 이번이 재선 도전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박희조, 서철모, 최충규 청장은 후보로 확정해 본선에 진출해 있다.

민주당 정용래 청장도 후보로 확정됐으며 김제선 청장은 육상래 구의원과 16~17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당초 5개 구청장은들은 이달 24일 전후로 등록을 검토했으나, 최근 '전쟁지원금' 관련 구비 예산 편성 일정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일정이 일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단체장 직무가 정지되고 부단체장이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이 때문에 현직 구청장들은 등록 시점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정 조정이 단순 행정 일정 변경을 넘어선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쟁지원금 등 민감한 재정 현안을 직접 챙기며 행정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이후 선거 국면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까지 직무를 유지한 뒤 예비후보로 전환하는 방식은, 행정 성과와 선거운동을 분리하면서도 모두 확보하려는 '투트랙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구정 운영의 연속성이 흔들릴 수 있고, 주요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공백 논란은 야권 또는 경쟁 후보들에게 공격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선거 전략 측면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행보가 가능해진다. 예비후보 신분에서는 선거사무소 설치와 조직 운영, 공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지는 만큼,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설 수 있다.

결국 대전 현직 구청장들은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을 일정 부분 내려놓는 대신, 선거운동의 자유도를 확보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예비후보 등록 시점이 늦춰진 것은 행정 성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는 판단과 동시에, 선거 국면 진입 시점을 정교하게 조율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5장-별봉,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
  2.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3. 안전공업 참사 73일 만에 또… 충청권 산업현장 안전 경고음
  4.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5. [기고] 법화경 리더십과 한국 핵무장의 시대정신
  1.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2.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 이수진요가로부터 후원금 전달 받아
  3. 박수현 "집권여당 핫라인 통해 현안 해결" vs 김태흠 "도민, 민주당 독주 허락하지 않을 것"
  4. 중국대학생 대상 한국어말하기대회 성황리에 개최
  5. 대전YWCA, 여성친화도시 조성 위한 시민참여단 2차 역량강화교육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