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vs "무능한 남 탓"...부산시장 후보들 신공항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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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 vs "무능한 남 탓"...부산시장 후보들 신공항 전면전

전재수, 박 시장 '3대 무능' 비판
박형준, 전 후보 '5대 거짓' 반박
신공항 책임론 정면충돌 격화

  • 승인 2026-04-20 15:2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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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사진=전재수·박형준 페이스북)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덕도신공항 개항 지연 책임을 두고 각각 '5대 거짓 선동'과 '3대 시정 무능'을 앞세워 유례없는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전재수 "2035년 개항은 박형준 시정 무능의 성적표"

신공항을 둘러싼 공방은 전재수 후보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전 후보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형준 시장이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남 탓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음의 세 가지 무능 사례를 제시했다.

첫째, 2035년 개항의 씨앗을 뿌린 것은 부유식 공법 등 검증되지 않은 방식을 내세워 혼란을 키운 박 시장이라는 지적이다.

둘째, 수의계약 파기와 사업 표류는 박 시정의 초라한 성적표이며, 공사 시작 직전까지 시장의 역할이 전무했다는 비판이다.

셋째, 엑스포 참패로 조기 개항 명분을 스스로 지웠으며, 이재명 정부의 2035년 발표는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주장이다.

◆ 박형준 "전재수는 양치기 소년... 5대 거짓 선동 중단하라"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는 20일 "양치기 소년의 결말은 외면"이라며 전 후보의 주장을 '5대 거짓'으로 규정해 정면 대응했다.

첫째, 2035년은 문재인 정부의 원안이었으며 2029년은 부산시가 만든 성과다.

둘째, 하이브리드 공법 검토는 개항을 6년 앞당긴 열쇠였다.

셋째, 엑스포 무산과 무관하게 2029년 개항을 추진한다는 정부 문서가 존재한다.

넷째, 수의계약 파기는 건설사 자체 판단일 뿐 시정 실패가 아니다.

다섯째, 개항을 6년 연기한 주체는 지난해 11월 이재명 정부 국토부이며 당시 해수부 장관 출신인 전 후보는 침묵했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문을 잠근 손이 열쇠 장수가 되겠다는 격"이라며 전 후보의 시장 후보 자질론을 정조준했다. 이어 "양치기 소년의 외침은 거듭될수록 외면받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거짓을 향한 민심은 차가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후보의 '무능 시정' 프레임과 박 후보의 '5대 거짓' 반박이 팽팽히 맞서며,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를 둘러싼 양측의 날 선 공방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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