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IHO 인프라센터 유치 확정…해양 디지털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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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IHO 인프라센터 유치 확정…해양 디지털 거점 확보

IHO 총회서 부산 설립 최종 승인
2026년 하반기 BIFC서 본격 가동
해수부 매년 25억 원 운영비 지원

  • 승인 2026-04-24 15:3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전경3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이 세계 해양정보 표준을 관리하는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해양 디지털 수도로 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부산시는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IHO 인프라센터'의 부산 설립이 최종 승인돼 해양정보 국제 거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 사상 첫 모나코 밖 국제기구 분원 유치

1921년 모나코에 설립된 국제수로기구(IHO)가 사무국 외 조직을 타 국가에 설치하는 것은 이번 부산 인프라센터가 세계 최초 사례다.

시는 지난 2년간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해 설립지 결정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번 총회에서 최종 확정을 이끌어냈다.

인프라센터는 항해용 해도 관리와 해양정보 표준 개발, 차세대 디지털 해도 표준인 'S-100' 상용화 연구 등을 전담하는 핵심 기술 조직이다.

이번 유치는 부산이 단순한 항만 도시를 넘어 전 세계 해양 지식 정보의 중심지로 올라서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 BIFC 거점의 디지털 해양 표준 컨트롤타워

시는 인프라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 공간을 시비 60억 원을 들여 매입 완료했다.

오는 7월까지 사무공간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부는 매년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센터는 초기 10여 명의 전문 인력으로 표준 개발과 활용 교육, 항해장비 승인 등의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점진적인 인력 확충을 통해 해양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전 세계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관련 산업 집적화 통한 지역경제 견인

이번 센터 설립으로 자율운항선박과 디지털 해도 등 고부가가치 해양 산업의 부산 집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전자해도 관련 국제회의와 품질관리 교육 프로그램은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글로벌 해양 기업의 유치 확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시장은 "센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해양 디지털 산업과 연계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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