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로 어떡하나" 부산 학교 밖 청소년 불안, 맞춤형 지원 시급

  • 전국
  • 부산/영남

"내 진로 어떡하나" 부산 학교 밖 청소년 불안, 맞춤형 지원 시급

우울·은둔 비율 대폭 감소
31.4% "진로 계획 미결정"
9천 명 대상 맞춤 지원 촉구

  • 승인 2026-04-27 16:4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01
이종환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학교 밖 청소년의 정서 지표는 개선됐으나 진로 불안은 여전해 실효성 있는 정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강서구)은 4월 26일 발표된 정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의 학교 밖 청소년 9천여 명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 우울·은둔 지표 개선 속 깊어지는 진로 고민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의 자살 생각과 우울 경험 등 정서적 위기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 비율은 21.1%로 2023년 대비 2.5%p 감소했으며, 은둔 경험 비율 역시 35.1%로 7.5%p 줄어 정서적 안전망이 점차 구축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비율이 31.4%에 달해 정책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진로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거나 적성을 파악하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40%를 상회해 구체적인 해법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 9천 명 사각지대 해소 위한 수요 맞춤형 행정 주문

이 의원은 부산 내 학령기 인구의 약 3%를 차지하는 9000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교육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시와 교육청의 면밀한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이미 관련 조례를 제정해 교육청의 적극적인 실태조사와 지원 사업 명시를 이끌어낸 바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의 밀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퇴직 교직원을 활용한 검정고시 지원 확대와 교육 참여 수당 지급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를 강조했다.

정규 학교 밖에서도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행정을 실현할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