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 중3 해외 진로교육 공약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

  • 정치/행정
  • 세종

강미애, 세종 중3 해외 진로교육 공약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

28일 세종시청서 마지막 공약 발표
'200억 글로벌 진로 탐험대' 제안
진로 구체화할 중3 대상 해외 탐방
교육청 70%, 가정 30% 부담
취약계층 추가 지원 "기회의 공정성"

  • 승인 2026-04-28 17:02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경제적 격차 없는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약 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진로 탐험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약은 학생들이 실리콘밸리 등 해외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시야를 넓히고 고교 진학 전 구체적인 미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사업비는 교육청과 학교의 운영비를 재구조화하여 마련할 계획이며,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미애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00억 원 규모의 관내 중학생 대상 해외 현지체험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로 결정을 구체화해야 할 시기의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에 따른 격차 없이 세계 시장을 살펴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강 예비후보는 2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공약 발표를 진행했다.

앞서 강 예비후보는 교육 신뢰 회복을 비롯해 학력 신장과 입시 대응, 교사의 전문성 강화, 교권, 학생 안전, 진로교육 등 분야에 대해 여섯 차례 공약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공약으로는 진로교육의 연장선에서 '200억 글로벌 진로 탐험대'를 제안했다.

이 공약의 주안점은 '배움의 동기'다. 강 예비후보는 고교 선택이 미래 진로의 출발점인 만큼 "중학교 3학년은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 방향을 가장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에 세계를 경험한 학생은 고교 선택도, 공부의 목적도 달라질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가 제안한 글로벌 진로 탐험대의 총 사업비는 약 2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관내 중학교 3학년생은 4000여 명으로, 1인당 체류비 550만 원을 적용한 값이다.

우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바탕으로 추계했지만, 런던 '실리콘 라운드어바웃'과 파리 '스테이션F', 스톡홀름 '유럽의 유니콘 공장' 등 탐방도 함께 제시했다.

또 각 학생별 비용은 시교육청이 비행기와 숙소비 등 70%, 각 가정에서 30%를 부담하겠다는 계획인데,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추가 지원을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올해 교육청에서 학교로 60억 원을 더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는데, 교육청에서 집행하지 않고 학교에서 집행하도록 한 것"이라며 "각 학교별로 2000만~5000만 원 정도 내려가는데, 실제로는 교사들이 오히려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업 외에 뭔가를 더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을 교육청으로 더 끌고 와야 할 것"이라며 "여기에 세종 전체를 놓고 보면 학생들에게 간식 등을 주는 예산만 25억 원 정도다. 합하면 벌써 80억 원이 넘는 규모인데, 이를 포함해 학교와 교육청의 운영비 등 샅샅이 살펴보고 삭감해야 할 부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이러한 해외 현지체험의 필요성에 대해 기회의 공정성을 역설했다.

그는 "가정 형편 때문에 꿈의 크기가 달라져선 안 된다"며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기본 비용을 책임지고, 취약계층은 추가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이 절대 아니다. 철저히 진로교육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미래 진로 탐색을 위한 ▲실리콘밸리 등 기업 방문 ▲대학 및 연구기관 탐방 ▲산업체 현장체험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 참여 ▲글로벌 멘토와 진로 토크 ▲팀 프로젝트 및 발표회 등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또 해외체험 이후 이어지는 각 학교별 진로 프로젝트와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 고교 선택 연계 상담 등의 추가 프로그램도 제시했으며 해외 현지체험 중 안전요원 배치와 의료체계 연계 등 안전 확보 방안도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200억 원이면 다른 교육에 써야 하지 않냐는 물음이 있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는 소비가 아니라 미래 가치를 위한 투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학생들이 세종을 벗어나지 않고, 2년 뒤에는 역으로 유입됐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방향이 될 수는 없겠지만 길은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5년 방치 공간의 변신…김해 수안마을 수국축제 열린다
  2.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3.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4. 반도체 생산 고순도 중수소암모니아 국산화 기술 개발
  5.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 손배소 일부 승소…명재완·대전시 공동배상
  1. 대전·세종 교권보호위원회 평교사위원 '0'명
  2. "망상 등 청소년 조기정신증, 조기 개입 효과 뚜렷"
  3. 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4. [한화에어로 참사] 화약 찌꺼기 제거 중 폭발 가능성에 경찰 "확인 필요"
  5.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