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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
진로 결정을 구체화해야 할 시기의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에 따른 격차 없이 세계 시장을 살펴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강 예비후보는 2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공약 발표를 진행했다.
앞서 강 예비후보는 교육 신뢰 회복을 비롯해 학력 신장과 입시 대응, 교사의 전문성 강화, 교권, 학생 안전, 진로교육 등 분야에 대해 여섯 차례 공약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공약으로는 진로교육의 연장선에서 '200억 글로벌 진로 탐험대'를 제안했다.
이 공약의 주안점은 '배움의 동기'다. 강 예비후보는 고교 선택이 미래 진로의 출발점인 만큼 "중학교 3학년은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 방향을 가장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에 세계를 경험한 학생은 고교 선택도, 공부의 목적도 달라질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가 제안한 글로벌 진로 탐험대의 총 사업비는 약 2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관내 중학교 3학년생은 4000여 명으로, 1인당 체류비 550만 원을 적용한 값이다.
우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바탕으로 추계했지만, 런던 '실리콘 라운드어바웃'과 파리 '스테이션F', 스톡홀름 '유럽의 유니콘 공장' 등 탐방도 함께 제시했다.
또 각 학생별 비용은 시교육청이 비행기와 숙소비 등 70%, 각 가정에서 30%를 부담하겠다는 계획인데,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추가 지원을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올해 교육청에서 학교로 60억 원을 더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는데, 교육청에서 집행하지 않고 학교에서 집행하도록 한 것"이라며 "각 학교별로 2000만~5000만 원 정도 내려가는데, 실제로는 교사들이 오히려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업 외에 뭔가를 더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을 교육청으로 더 끌고 와야 할 것"이라며 "여기에 세종 전체를 놓고 보면 학생들에게 간식 등을 주는 예산만 25억 원 정도다. 합하면 벌써 80억 원이 넘는 규모인데, 이를 포함해 학교와 교육청의 운영비 등 샅샅이 살펴보고 삭감해야 할 부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이러한 해외 현지체험의 필요성에 대해 기회의 공정성을 역설했다.
그는 "가정 형편 때문에 꿈의 크기가 달라져선 안 된다"며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기본 비용을 책임지고, 취약계층은 추가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이 절대 아니다. 철저히 진로교육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미래 진로 탐색을 위한 ▲실리콘밸리 등 기업 방문 ▲대학 및 연구기관 탐방 ▲산업체 현장체험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 참여 ▲글로벌 멘토와 진로 토크 ▲팀 프로젝트 및 발표회 등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또 해외체험 이후 이어지는 각 학교별 진로 프로젝트와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 고교 선택 연계 상담 등의 추가 프로그램도 제시했으며 해외 현지체험 중 안전요원 배치와 의료체계 연계 등 안전 확보 방안도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200억 원이면 다른 교육에 써야 하지 않냐는 물음이 있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는 소비가 아니라 미래 가치를 위한 투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학생들이 세종을 벗어나지 않고, 2년 뒤에는 역으로 유입됐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방향이 될 수는 없겠지만 길은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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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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