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담장에 핀 ‘글로컬’의 꿈… 논산여고, 지역사회 벽화 봉사로 상생 실천

  • 충청
  • 논산시

낡은 담장에 핀 ‘글로컬’의 꿈… 논산여고, 지역사회 벽화 봉사로 상생 실천

삭막했던 등굣길, 학생들의 붓끝에서 ‘예술 거리’로 재탄생
김해룡 교장, 지속적 지역 밀착형 교육 과정 운영

  • 승인 2026-05-06 09:19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여고
논산여고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학교 인근 노후 담장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사진=논산여자고등학교 제공)
논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해룡)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특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논산여고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학교 인근 노후 담장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교가 지향하는 ‘지역 상생형 글로컬(Glocal) 여성 리더 양성’이란 비전을 교육 현장 밖에서 직접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주민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이 프로젝트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며 학교의 상징적인 지역 공헌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이번 봉사에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자원한 학생 2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도 낡고 빛바랜 담장에 형형색색의 디자인을 입히며, 어두웠던 골목길을 밝고 온기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논산여고
이번 활동은 학교가 지향하는 ‘지역 상생형 글로컬(Glocal) 여성 리더 양성’이란 비전을 교육 현장 밖에서 직접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사진=논산여자고등학교 제공)
논산여고는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이후, 교실 내 지식 습득에 머물지 않고 지역 특성을 탐구하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환경 개선에 참여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내면화하고, 미래 리더에게 필수적인 실천적 역량을 쌓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다.

활동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이웃들이 우리가 그린 벽화를 보며 미소 지을 생각을 하니 작업 내내 마음이 설렜다”며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는 점이 자율형 공립고 학생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역 밀착형 교육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해룡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학교 주변이 한층 밝아졌다”며,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글로컬 여성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4. 아산시, 온양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5.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1. 방산 집적화 중인 충청권… 중수청 방위사업 전문조직은 수원에
  2. 충청권서 5년새 요양병원 21개 문닫아…"노인환자 진료공백 없도록 관리를"
  3. [시간속의 대전]1. 대전시민회관 그리고 '우뢰매'의 기억
  4.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 육군 32사단, 국가중요시설 방어훈련
  5. 부축빼기 절도범의 과감한 중고거래! 경찰~ 그거 제가살게요(영상있음)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속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 재검토에 나선 허태정 시장이 20일 "급전방식 교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 트램 완공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트램 완공 시점을 2030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다른 급전방식으로 전환할지 최종 판단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8월 19·20일 자 1·2면 보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지를 고민 중"이라며 "하나는 급전..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