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미원·낭성 등 9개소 노후 수도시설 정비… ‘안심 먹는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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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미원·낭성 등 9개소 노후 수도시설 정비… ‘안심 먹는물’ 공급

복권기금 13억 원 등 총 26억 원 투입… 상당·흥덕·청원구 일원 9개소 연말까지 완공
농촌·낙후지역 소규모수도시설 현대화로 189가구 371명 주민 ‘물 복지 격차’ 해소

  • 승인 2026-05-20 07:39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 임시청사2
청주시 임시청사.(사진=청주시 제공)
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소규모수도시설에 의존해 온 청주시 외곽 농촌지역 주민들의 식수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하수 오염과 시설 노후화로 불편을 겪어온 상당구 미원면, 낭성면 등 관내 교통·지리적 낙후지역 9개 마을을 대상으로 '낙후지역 먹는물 수질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뭄이나 노후화로 인한 단수·수질 저하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도심과 농촌 간의 보편적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소규모 수도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위원회가 선정한 재정 지원 공익사업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청주시는 총사업비 26억 원 중 절반인 13억 원을 국비(복권기금)로 확보했다. 나머지 13억 원의 시비를 매칭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대상지 9곳 모두 공사 발주 및 착공을 완료했다. 올해 말(12월) 준공을 목표로 관로 매설 및 구조물 설치 공사를 일제히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미원면과 낭성면을 비롯한 총 189가구, 371명의 주민이 잔류염소와 수질 걱정 없는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올해 사업은 주민 복지 체감도가 높은 '노후관로 교체(7곳)'와 '물탱크 교체(2곳)' 등 두 가지 핵심 축으로 세분화되어 진행된다.

관로 노후화로 누수가 잦았던 미원 화원리와 흥덕 동막동 등에는 총 8.8km에 달하는 최신형 송·배·급수관이 새로 깔린다. 저수 용량이 부족하고 위생이 취약했던 미원 어암리와 낭성 문박리에는 각각 30t과 20t 규모의 친환경 가공 물탱크가 신규 도입되어 상시 수압 저하 문제를 해결한다.

시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배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고, 가뭄 등 기후 위기 속에서도 농촌 오지 마을 주민들이 단수 불편 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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