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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교육지원청_이중언어 발표 예산군 대회(사진=예산교육지원청 제공) |
언어 능력을 경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강점으로 살리는 교육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송명숙)은 지난 17일 교육지원청 제1회의실에서 '2026년 이중언어 말하기 예산군 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관내 초·중·고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함께 지켜보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가진 이중언어 역량을 발굴하고 부모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먼저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학교생활, 진로 계획 등을 발표한 뒤 같은 내용을 부모의 모국어로 다시 발표했으며 두 언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자신감을 드러낸 학생들은 발표력과 표현력은 물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각을 함께 전해 청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대회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일본어, 아랍어, 벵골어 등 다양한 언어가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은 언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성장하며 얻은 경험과 가치관을 발표에 녹여내며 다문화 교육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교육 현장에서는 다문화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중언어를 단순한 의사소통 능력이 아닌 미래 경쟁력으로 바라보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외국어 활용 능력과 문화 이해력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별 맞춤형 언어교육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대회 심사는 언어의 정확성과 유창성, 발표 태도, 내용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 학생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축제의 장이 됐다.
한 참가 학생은 "평소 집에서 사용하던 엄마의 언어로 무대에서 꿈을 이야기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두 가지 언어를 활용하는 장점을 살려 앞으로 외교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명숙 교육장은 "학생들이 보여준 이중언어 능력은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소중한 자산"이라며 "다문화 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적 배경에 자긍심을 갖고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충청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본선대회에 예산군 대표로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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