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도 제목도 없다"…예산도서관, 힌트로 책 고르는 이색 독서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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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제목도 없다"…예산도서관, 힌트로 책 고르는 이색 독서 프로그램 운영

  • 승인 2026-07-30 06:23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충남 예산도서관은 8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책의 표지와 제목을 가린 채 간단한 힌트만으로 도서를 선택하는 이색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인 '사서의 서랍'을 운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이 기존의 선호도나 베스트셀러 위주의 선택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독서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독자가 직접 추천 도서를 기록하는 참여형 방식을 통해 이용자 간의 독서 경험 공유를 유도하며 지역 사회의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예산도서관_사서의 서랍 사진
예산도서관_사서의 서랍 (사진=예산도서관 제공)
충남 예산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책을 고르는 방식부터 색다르게 바꾼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익숙한 표지와 제목 대신 짧은 문장 하나만으로 책을 선택하는 북큐레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충청남도예산교육지원청예산도서관(관장 조은숙)은 오는 8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서관 각 자료실에서 북큐레이션 프로그램 '사서의 서랍'을 운영한다고 30일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책의 표지와 제목을 가린 채 서랍 형태의 전시 공간에 비치하고, 이용자가 겉면에 적힌 간단한 힌트만 보고 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독자들이 기존의 베스트셀러나 익숙한 작가 중심의 선택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책과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도서는 <웃다가 울 수도 있음>, <문을 열면 딴 세상> 등 4개 주제로 구성되며, 사서가 직접 선정한 아동도서와 일반도서를 대상별·주제별로 나눠 선보인다. 힌트만으로 내용을 상상하며 책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독서 놀이가 되도록 구성했다.

특히 책마다 비치되는 책갈피에는 독서를 마친 이용자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직접 적을 수 있도록 해 독자 간 자연스러운 독서 추천 문화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단순한 도서 대출을 넘어 이용자들이 서로의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선택한 도서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료실에서 즉시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로 빈 공간에는 새로운 도서를 수시로 채워 넣어 운영 기간 동안 다양한 책을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의 제목이나 표지를 보지 않고 힌트만으로 책을 선택하면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의 도서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책을 고르는 순간부터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독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공공도서관에서는 단순한 도서 대출 기능을 넘어 이용자의 독서 흥미를 높이기 위한 체험형 북큐레이션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추세다.

'사서의 서랍' 역시 책 선택의 고정관념을 깨고 우연한 발견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서의 서랍'은 별도 신청 없이 자료실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예산도서관 누리집 또는 사무실(☎ 041-335-2628)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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