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의료 붕괴 위기… 필수 예산 대폭 확충해야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공공의료 붕괴 위기… 필수 예산 대폭 확충해야

김현미 의원, 30일 본회의 5분 발언
시민 건강 지키는 의료 안전망 구축
원정 진료의 고통 끊어내야 할 시점
소아 응급 및 필수 의료진 지원 절실
행정수도 위상 걸맞은 과감한 투자

  • 승인 2026-07-30 14:4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예산 지원
세종시의 소아전문 응급의료 예산 현황. (사진=김현미 의원실 제공)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현미(소담동) 시의원이 지역의 부실한 공공의료 대응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생명이 걸린 필수 의료 예산이 후순위로 밀려나면서,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원은 이날 제1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의 생명이 달린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한 예산이 시의 우선순위에서 철저하게 밀려났다"라며 "현재 우리 시는 핵심 의료기기가 없거나 노후화돼 정밀 진단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대전이나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는 현실을 아는가"라고 지적했다.

5분발언(김현미)
김현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그는 이어 "재정 여건을 핑계로 제1회 추경예산에 39억 원 규모의 권역책임의료기관 시설 장비 지원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과 관련해선 국비 반납 위기에 놓인 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총사업비 6억 7500만 원 규모의 사업 중 시비 3억 3700만 원의 일부만 편성되면서, 자칫 2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국비가 반납될 위기에 처했다는 문제를 꺼내 들었다.

국비
국비 매칭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황.
소아 응급의료 분야의 열악한 현실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인근 충남도가 2년간 매년 30억 원을 투입하는 반면, 세종시는 자체 예산 지원이 2억 5000만 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현주소를 제시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의료진의 '64시간 연속근무'라는 극단적인 노동 환경 속에서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란 점도 재확인했다.

김현미 의원은 "시민의 생명이 걸린 일에 재정 여건은 핑계가 될 수 없다"라며 "반납 위기에 놓인 국비를 지켜내고 공공의료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즉각 편성해 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료진이 심리적 위축 없이 환자를 살리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법적인 부담을 완화해 주는 행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거듭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2.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3.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4.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5.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1.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2.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3.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정용선 단독 등록… 충청권 전열 재정비 '속도'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끝없는 추락 대전하나시티즌, 돌아선 팬심에 차가운 8월 맞이
끝없는 추락 대전하나시티즌, 돌아선 팬심에 차가운 8월 맞이

2026 K-리그1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중반을 넘어선 현재 벼랑 끝에 몰렸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홈 승리가 없다는 불명예 속에서 9경기 연속 무승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대전의 현주소는 심각하다. 대전은 7월 25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석패했다. 5월 2일 치렀던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둔 이후 승전보는 들리지 않았다. 이후 9경기에서 5무 4패에 허덕이며 25일 기준 4승 8무 8패로 9위까지 미끄러졌다. 안방에서의 무기력증은 치명적이다. 대전은..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