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제 교류 기능', 언제 제 색깔 입나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나성동 '국제 교류 기능', 언제 제 색깔 입나

백화점 부지 방치, 공실 늪에 빠진 상권
조 시장, 30일 나성동 시민과 대화 나서
행정수도 핵심 나성동 문화특구 육성
독락정 역사공원 연내 조기 개방 추진
현안 해결 노력 시사, 도시 인프라 확충

  • 승인 2026-07-30 15:0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나성동이 상가 공실과 개발 지연 문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될 전망입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백화점 부지의 용도 및 고도 제한을 완화해 임기 내 착공을 추진하고, 독락정 역사공원을 연내 개방하는 등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미인수 공공시설 관리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도시 기능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나성동 시민과의 대화2(시민소통과)
조상호 시장과 지역구 김효숙 시의원, 그리고 시 집행부가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 임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행복도시 개발계획상 '국제 교류 기능'을 안고 있는 세종시 나성동(2-4생활권). 하지만 출범 이후 14년이 지나도록 이 같은 콘셉트의 실행 흔적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백화점 부지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중심 상권 기능으로 부여된 어반아트리움(P1~P%)은 공실의 늪에 빠져 있다. 평일과 달리 주말이면 되레 한산한 먹자골목은 소상공인들의 한숨을 쉬게 하고, 국세청~국립어린이박물관에 이르는 도시상징광장의 활용성은 여전히 부족하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박물관단지와 중심 상업지를 품은 나성동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분야 국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시장은 지난 29일 나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구 김효숙 시의원과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행정수도 완성 흐름이 뚜렷한 진전을 가져오고 있다.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된다는 건, 우리나라의 모든 정치 행정 기능이 세종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특히 나성동은 국회와 대통령 세종집무실, 박물관단지, 중심상업지와 인접한 세종시의 중심이다. 이에 걸맞은 국제적인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 백화점
꽃밭으로 남아 있는 백화점 부지 그리고 그 앞의 어반아트리움 건축물. (사진=중도일보 DB)
이는 지방선거 당시 나성동에 세계적 수준의 문화 및 전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공약과 연장선 상에 있다.

주민들은 고려 말 충신 임난수 장군의 충절이 서린 독락정 역사공원을 조속히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시설을 조기 이관받아 역사와 미래를 잇는 문화 중심지로 운영해야 한다는 요구다. 시설은 다 만들어놓고 2년 안팎의 시간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독락정 역사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인수받기 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며 "올해 내로 시민 여러분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인수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환경 정비와 철저한 관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상가 공실 문제와 장기 표류 중인 나성동 백화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조상호 시장은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기존의 발상을 뛰어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백화점 부지의 경우는 고도와 용도 제한을 푸는 파격적인 혜택이 전제돼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제 임기 중에는 사업자를 확정하고, 가급적 착공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 이륜차 인도 주행 등 주민 안전과 직결된 민원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예고했다.

조 시장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민동행폰을 운영 중"이라며 "주신 의견을 꼼꼼히 챙겨보고 있으니 언제든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시장은 오는 8월 28일까지 2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효숙 의원도 올해가 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나성동의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에 힘을 실었다.
세종=이희택 기자

나성동 시민과의 대화3(시민소통과)
조상호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2.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3.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4.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5.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1.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2.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3.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정용선 단독 등록… 충청권 전열 재정비 '속도'

헤드라인 뉴스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2004년부터 22년간 제자리걸음인 '행정수도 이전' 위헌 논란, 올해는 끊어낼 수 있을까. 허허벌판 그 자체에서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월은 합헌의 문턱을 가깝게 하고 있다.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됐고, 앞으로 7년 이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도 열리기에 충분한 명분도 갖췄다. 정치권과 학계의 인식도 부정과 중립에서 긍정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위헌 논란 극복의 선결 조건은 하반기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는 데 있다. 이후 다시 위헌 시비에 휘말려도, 합..

끝없는 추락 대전하나시티즌, 돌아선 팬심에 차가운 8월 맞이
끝없는 추락 대전하나시티즌, 돌아선 팬심에 차가운 8월 맞이

2026 K-리그1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중반을 넘어선 현재 벼랑 끝에 몰렸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홈 승리가 없다는 불명예 속에서 9경기 연속 무승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대전의 현주소는 심각하다. 대전은 7월 25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석패했다. 5월 2일 치렀던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둔 이후 승전보는 들리지 않았다. 이후 9경기에서 5무 4패에 허덕이며 25일 기준 4승 8무 8패로 9위까지 미끄러졌다. 안방에서의 무기력증은 치명적이다. 대전은..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