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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대산공단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
화학물질안전원은 15일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서산시, 평택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서산소방서 등 행정기관과 대산공단협의회,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 등 민간 협의체가 참여하는 '대산산단 육·해상 화학사고 공동방제 지원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모두 8개 기관·협의체가 참여하며, 민간 협의체에 소속된 46개 사업장이 공동 대응에 힘을 보탠다.대산산단은 석유화학 관련 기업과 전용부두가 해안선을 따라 밀집해 있어 육상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될 경우 해상으로 확산돼 대규모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협약 참여 기관들은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상시부터 기관별 역할과 동원 가능한 방제자원을 사전에 정해 사고 발생 즉시 공동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선박과 인력, 방제장비, 방제물품 등을 신속하게 투입하고 사고 정보를 참여 기관에 즉시 공유한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 대정비 기간 등 상대적으로 사고 대응에 취약할 수 있는 시간대에도 필요한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상시에는 각 기관과 사업장이 보유한 방제자원과 비상연락망을 반기마다 한 차례 이상 점검·갱신해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실제 사고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나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전체 공동방제지원체계를 총괄하고 사고 상황을 동시에 전파하는 한편, 방제자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필요한 자원의 동원과 조정을 맡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화학사고 현장의 초동 대응과 유출물질 측정·분석을 담당하며, 서산소방서는 화재·폭발 진압과 인명구조에 나선다.
서산시는 오염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주민 대피 등 지역사회 안전을 지원한다.
평택·태안해양경찰서는 해상으로 흘러간 오염물질에 대한 방제와 함께 경비·방제 함정 및 방제자재의 긴급 동원을 담당한다.
민간 사업장도 자체 보유한 소방차와 방제선, 진공흡입차량 등 방제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자체적인 사고 대응 역량이 부족한 협력업체와 중소사업장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대산항 HD현대오일뱅크 돌핀부두에서는 위험유해물질(HNS)이 해상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방제훈련도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실제 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해 기관과 기업 간 정보 공유부터 방제자원 투입, 육·해상 연계 대응까지 공동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한 관계자는 "대산산단은 전용부두가 해안선을 따라 밀집해 있어 육상에서 발생한 화학사고가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이라며 "해양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가 강화되면 현장 출동이 빨라지고 사고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학물질안전원이 민관 합동 공동방제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2024년 울산, 2025년 여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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