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조기 안착 시동

  • 전국
  • 부산/영남

경북도.포항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조기 안착 시동

道 동부청사에서 토론회
"전력 생산지에 혜택을"

  • 승인 2026-08-04 14:07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포항시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경북도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조기 안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 제도는 이르면 10월 시행할 전망이다. 송전 비용 부담을 고려해 모든 지역에 같은 요금을 매기는 현행 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경북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전력 자립도가 낮은 대구는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질 것으로 보인다. 차등제는 산업용 전기부터 도입한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4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도·시군 관계자, 지역 기업, 유관기관,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별 전기요금 실현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그간 전력 생산을 도맡아 오면서도 송전선로 건설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희생을 감내해 온 비수도권의 현실을 진단하고 현행 단일 전력 시장의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추진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군우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합리적인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현행 단일 요금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간의 비용 차이를 정당하게 반영한 공정한 가격 신호 도입이 시급하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조윤택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논의와 산업계의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조 수석연구원은 제도가 본격 시행될 경우 지역 제조업 및 핵심 산업계가 마주할 영향과 이에 대비한 실질적·단계별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지역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윤정현 영남대 교수, 윤아윤 한국공학대 교수를 비롯해 현장 산업계를 대표해 선종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리더, 성준규 에코프로 지속가능경영사무국 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차등 요금제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세부 쟁점과 산업 파급효과, 경북도의 다각적인 지원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전력의 생산과 소비, 송전비용, 지역별 산업 여건이 합리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전력 생산 지역의 기여가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경북도, 시·도의회, 지역 산업계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역별 전기요금제가 차질 없이 실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서산 운산 역천파크골프장 18홀 시대 열렸다, 200명 친선대회로 화합 다져
  3.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4.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5.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1.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2.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동방여중,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실천
  5. 해외 클럽 몸싸움에 ‘보복 대행’ 의뢰…엉뚱한 집에 세 차례 래커칠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