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수도권 향하는 청년 붙잡을 일자리와 인재 정책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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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수도권 향하는 청년 붙잡을 일자리와 인재 정책 강화 필요"

최근 10년 새 3만 8000명 청년 대전서 수도권으로 이동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노년부양비 증가와 소비는 감소
대전 순유출 되는 인구, 2025년 순유입으로 반환점 맞아
지역별 산업 기반 활용한 일자리로 지역 정착 지원해야

  • 승인 2026-08-04 17:25
  • 신문게재 2026-08-05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은 지난 10년간 약 3만 8천 명의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노년부양비 급증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청년 인구의 감소는 수도권보다 빠른 고령화와 지역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지방재정 부담을 키우고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지역 산업 기반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학협력을 강화하여 지역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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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3만 8000여 명.'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대전에서 수도권으로 향한 청년들의 숫자다. 상대적으로 폭넓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이들이다. 20~39세 젊은이들이 줄어든다는 건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인한 노년부양비 부담 증가와 지역 소비 하락 등이 꼬리표로 따라온다. 대전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정착 강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김수림 기획금융팀 과장이 낸 '대전지역 인구이동 현황·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인구는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이후 순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8만 1000여명이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동하면서 세종 순유입 인구 50.2%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엔 공공기관 이전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인구이동 규모는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2025년엔 2800여명이 순유입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20대가 대전에서 수도권으로의 이동은 2016~2025년 연평균 3300여명에 이를 만큼 꾸준하다. 전출 사유로는 직업이 5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전과 수도권 간의 고용기회와 일자리 여건 격차가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해당 기간 20~39세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은 3만 8000여 명이다.

청년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대전의 생산연령인구도 줄어 65세 이상 노년부양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의 노년부양비는 2025년 기준 27.2명으로, 수도권(26.6명)을 넘어섰다. 2016년과 비교해 대전이 15.2명에서 12명 늘어났고, 수도권은 15.6명에서 11명 증가해 고령화가 수도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년부양비 상승은 복지 수요 증가에 따라 지방재정의 사회복지 지출 부담을 확대하고,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생산적 재정투자의 여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대전 인구감소는 소비 하향으로 번지기도 한다. 대전 인구 순유출 규모가 확대된 2019~2020년 신용카드 결제액이 4.9% 감소하며, 0.7% 증가했던 수도권과 크게 대비되기도 했다.

이에 최근 대전 인구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반환점을 맞은 만큼, 지역에 정착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별 산업기반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정착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해야 한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연구소기업과 딥테크 스타트업 등 기술창업 생태계를 확충해 청년 연구인력이 창업과 취업을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김 과장은 강조한다.

김수림 과장은 "연구개발 기능과 연계된 생산·기업지원 서비스 일자리를 함께 확충해 고용 스펙트럼을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며 "지역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강화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 내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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