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중단키로...재정여건 고려한 재검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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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중단키로...재정여건 고려한 재검토 결과

  • 승인 2026-09-03 14:09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군은 악화된 재정 여건과 인구 감소 등 변화된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여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포함한 7개의 대규모 사업을 중단하거나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약 55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확보된 재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시급한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방침입니다. 유승광 군수는 시설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기존 시설 리모델링과 문화예술발전기금 조성 등을 통해 군민과 예술인 중심의 실질적인 문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광 서천군수가 대규모 사업 재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유승광 서천군수가 3일 대규모 사업 재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서천=나재호 기자)


서천군이 3일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을 비롯한 7개 사업을 중단하거나 보류하기로 했다.

서천군은 악화된 재정여건을 고려해 현실에 맞는 새로운 판단에 따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5개 사업은 중단하고 2개 사업은 보류, 1개 사업은 계획을 보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승광 군수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들 사업을 계획했던 당시와 비교해 서천의 인구, 재정, 사회적 여건이 크게 변화했다"며 "그동안 대규모 시설사업 추진점검단을 가동해 현실에 맞는 사업 방향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서천군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시설사업 추진점검단을 구성해 총사업비 2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 가운데 11개 사업에 대해 사업 필요성, 규모 적정성, 재원조달 및 군비부담, 유지관리 여력 등을 점검해 왔다.

특히 찬반 논란이 불거졌던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도 중단 대상 사업에 포함됐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은 군민과 지역 문화예술계의 기대 속에 2019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인구와 문화수요, 건립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사업비도 당초 202억원에서 474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군비 부담도 3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유 군수는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시설 중심의 투자 방식에서 군민과 문화예술인 중심의 문화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기존 문예의 전당 리모델링, 연간 10억원 이상의 문화예술발전기금 조성, 생활문화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실제 수요를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니라 한정된 재원을 시급하고 필요한 분야에 우선 배분하기 위한 재정운영의 방향 전환"이라고 덧붙였다.

서천군은 대규모 투자사업 재검토로 향후 550억원의 군비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정 여력을 지역경제, 안전, 복지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우선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또 앞으로 추진될 신규 대규모 사업도 예산 편성과 행정 절차에 앞서 사업 필요성, 수요, 재원조달 방안, 기존 시설 활용 가능성, 향후 운영.유지관리 부담 등을 사전에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천군은 문화예술회관 외에도 서천생태관광센터 조성사업, 금강하구 수상레포츠타운 조성사업, 청년농부 육성 및 스마트농업 거점조성, 농촌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중단하고 서천 복지거점조성, 유소년야구장 조성사업은 보류하기로 했다.

유승광 군수는 "이번 재검토는 서천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방식과 우선 순위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사업의 양보다 군민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장기간 감당할 수 있는지, 투입되는 재원만큼 효과가 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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