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이희학 총장 취임…‘72년 전통에 AI 더한’ 비전 2030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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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이희학 총장 취임…‘72년 전통에 AI 더한’ 비전 2030 제시

  • 승인 2026-09-03 17:37
  • 신문게재 2026-09-04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취임과 함께 AI를 혁신 동력으로 삼아 교육과 연구, 지역사회 기여 등 대학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목원 비전 2030'을 선포했습니다. 대학의 문화예술 자산을 AI와 결합한 '뉴 헤리티지'로 재정립하여 과정 중심의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00명을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대학의 성과를 지역 수요와 연결해 대전이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며, 목원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대학 혁신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1. 취임사
3일 오전 목원대 채플에서 열린 목원대학교 제11대 총장 취임식에서 이희학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목원대학교 제공)
이희학 목원대 총장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AI를 대학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72년간 이어온 문화예술 중심의 정체성에 AI를 결합해 교육과 연구는 물론 지역사회와 국제화까지 대학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목원대는 3일 교내 채플에서 제11대 이희학 총장 취임식과 감사예배를 열고 향후 대학 발전 방향을 담은 '목원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학이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I가 정보를 제공하고 답을 찾아주는 시대인 만큼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대학 교육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목원대는 수업의 무게중심을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옮긴다. 탐구와 도전을 기반으로 한 학습을 확대하고 AI 활용법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도 추진한다.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AI 등을 활용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능력을 기르겠다는 취지다.

목원대가 제시한 교육 혁신의 방향은 '정답→질문→도전→혁신'이라는 네 단계에 담겼다.

AI 활용 범위는 교육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목원대는 미술과 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AI와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와 산업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학생들의 창작물과 연구 성과가 전시나 학술 영역에 머물지 않고 기업 프로젝트와 창업, 지역문화 사업 등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학은 1954년 개교 이후 축적된 문화예술·학문 자산을 '뉴 헤리티지(New Heritage)'라는 개념으로 재정립했다. 과거의 전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주요 과제로 내놨다. 'Study Mokwon 3K Project'를 통해 203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00명 유치를 추진하고 학업 지원과 함께 생활 및 지역 정착을 돕는 기반도 마련한다.

지역과 대학의 연결고리도 넓힌다. 학생들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을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그 결과를 산학협력이나 창업·사업화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대학의 교육과 연구 성과를 지역의 실제 수요와 연결해 '대전에 있는 대학'에서 '대전이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역할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총장은 "AI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문화예술, 학생지원과 대학 행정의 체질을 바꾸며 목원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을 지키되 과거에 머물지 않고 기술을 받아들이되 사람을 놓치지 않겠다"며 "다른 대학을 따라가기보다 목원만의 길을 만들어 목원다움으로 대학 혁신의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는 목원대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72년의 헤리티지, 2030을 열다' 영상도 공개됐다. 음악교육과 학생 62명으로 구성된 챔버콰이어와 12개국 유학생 34명이 참여한 글로벌콰이어가 특별찬양을 선보이며 새 임기의 출발을 축하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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