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여름, 충청권 밤에도 더웠다… 평균기온·열대야 역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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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 충청권 밤에도 더웠다… 평균기온·열대야 역대 3위

대전기상청, 올해 여름철 기후특성 자료 발표
평균기온 25.7℃… 최근 3년 역대 1~3위 차지
열대야 17.5일 평년 2.9배… 폭염도 평년 두배

  • 승인 2026-09-03 17:36
  • 신문게재 2026-09-04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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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이후 2026년까지 충남권 연도별 여름철 기온 및 강수량 정보.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올여름 대전과 충청권의 평균기온은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밤사이 더위가 이어지는 열대야 역시 역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이 나란히 역대 가장 더운 여름 1~3위를 차지하면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3일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여름철 충남권 기후특성'에 따르면 올해 6~8월 충남권 평균기온은 25.7℃로 평년보다 1.6℃ 높았다. 2025년 25.9℃, 2024년 25.8℃에 이어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3년의 여름이 역대 평균기온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올해 무더위는 지난해보다 늦게 본격화했다.

6월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되면서 더위가 상대적으로 주춤했지만 7월 중순부터 기온이 크게 올랐다. 이후 8월 상순까지 밤낮으로 무더위가 이어졌으며, 8월 상순 평균기온은 29.7℃로 평년보다 3.1℃ 높아 같은 기간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8월 중순 잠시 평년 수준으로 내려갔던 기온은 하순 다시 상승해 23~27일에는 충남권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이 나타났다.

밤 더위도 두드러졌다.

올여름 충남권 열대야 일수는 평균 17.5일로 평년 6.1일의 약 2.9배에 달해 2024년 21.7일, 1994년 19.5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폭염일수 역시 21일로 평년 10.1일의 두 배가량이었다.

비가 내린 날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전체 강수량은 비슷했다. 올여름 충남권 강수량은 667.5㎜로 평년 719.2㎜의 92.7% 수준이었으며, 강수일수는 32.8일로 평년보다 5일 적었다.

장마도 평년보다 늦게 찾아왔다.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평년보다 6일 늦은 7월 1일 시작해 평년과 같은 7월 26일 끝났다.

여름철 충남권의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평균 4.9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당진이 33일로 가장 많았다. 최근 6개월간 충남권 누적강수량은 평년의 86.5% 수준이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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