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익숙한 풍경, 예술로 새롭게…다리안산의 '길과 기억'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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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익숙한 풍경, 예술로 새롭게…다리안산의 '길과 기억' 만난다

단양미술협회 제12회 기획테마전…8~18일 바라봄전시관
지역 작가들 서양화·한국화·공예·서예로 다리안산 재해석

  • 승인 2026-10-06 07:08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3) 포스터
단양미술협회가 올누림센터 바라봄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제12회 기획테마전 '옛길의 기억, 다리안산' 홍보 포스터(사진=단양군)
단양의 자연과 역사적 공간을 미술 작품으로 기록해 온 지역 작가들이 올해는 소백산으로 향하는 길목인 '다리안산'을 주목했다.

(사)한국미술협회 단양지부(단양미술협회·회장 김은식)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올누림센터 1층 바라봄전시관에서 제12회 기획테마전 '옛길의 기억, 다리안산'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다리안산의 옛길을 중심으로 주변 자연과 그 공간에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풀어내는 자리다.

작가들은 같은 산과 길을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장르와 표현 방식을 통해 각자가 느낀 다리안산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전시장에는 서양화와 한국화, 공예, 서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하나의 장소가 작가의 기억과 시선에 따라 어떻게 다른 이미지와 이야기로 표현되는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자연경관을 작품에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익숙해 무심코 지나쳤던 길과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옛길을 오갔던 사람들의 흔적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 온 공간의 의미를 미술을 통해 되짚어보자는 취지다.

단양미술협회가 지역의 특정 장소를 주제로 전시를 이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사인암을 비롯해 선암계곡, 북벽, 온달산성, 죽령폭포 등 단양의 자연경관과 역사성을 간직한 장소를 차례로 선정해 작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왔다. 올해 다리안산이 그 흐름을 잇는다.

전시 개막행사는 오는 8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전시는 18일까지 이어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지난 2012년 창립한 단양미술협회는 정기회원전과 기획전 등을 꾸준히 열어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예술로 기록하며 향토 미술문화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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