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국방·우주항공, ‘입법’으로 키우자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전 국방·우주항공, ‘입법’으로 키우자

  • 승인 2026-10-29 16:52
  • 신문게재 2026-10-30 19면
대전시의 핵심 전략산업인 국방·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해 대전 출신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가 활발하다. 대덕연구개발특구 기반의 R&D 역량과 80여 개 우주 기업이 집적된 대전의 인프라와 무관하지 않은 입법 추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우주항공과 국방은 대전 시정에서 중대한 몫을 차지한다. 대전의 기술을 담은 초소형위성 '대전샛-1호'가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것 자체가 상징적 성과다. 이제 명실상부한 '방산경제 도시'로 도약할 산업 생태계를 만들 차례다.

비록 2년 전 출범한 우주항공청의 자리는 내줬지만, 민간 중심의 우주경제 활성화에서 대전은 절대적 위치에 있다. 설립이 추진되는 우주항공산업진흥원만큼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핵심 연구 인프라가 갖추어진 대전에 유치하는 것이 순리다. 우주 발사체 기술 실증과 산·학·연·관 협력 체계 구축 목적 등 세부 입법 과제도 산적해 있다. 어찌 보면 지금은 국방·우주력을 제도화하는 입법적 전환기라 할 수 있다.

차별화된 궤적을 그리며 앞서 나가는 글로벌 우주산업을 고려할 때,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세제 및 재정 관련 법제 정비는 시간을 다툰다. 원활한 첨단산업 지원과 투자 유인을 위한 R&D 세액공제 강화를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조승래 의원 대표발의)이 그래서 필요하다. 우리도 기술 개발과 운영을 기업에 맡기고 서비스를 구매하는 NASA의 조달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회수 기간이 긴 산업적 특성을 감안해야 하는 이유다.

국방 생태계 측면에서는 대전에 소재한 방위사업청까지 핵심 거점의 주된 부분을 이룬다. 대전 안산 국방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K-방산 및 반도체 R&D 거점화를 이끌 '국방반도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박용갑 의원 대표발의)도 필수 입법 사항이다. 산업 진흥과 규제가 혼재해 법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우주개발진흥법 등 정비할 법안도 있다.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에 신설하도록 우주항공청법 개정안 역시 미루지 않고 처리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3.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4.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5.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1.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파킨슨병 환우의 그림작품 전시회 개최
  2. 박수현 충남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사활
  3. 유성선병원, 간섬유화검사 도입 '간 섬유화·지방간 정도 측정'
  4. 대전 수소트램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 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5. 대전 학교 과도한 민원 대응 강화될까?…29일부터 학교장 퇴거 가능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