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장, "대산은 충분히 희생하고 기다렸다, 이제 서산시가 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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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장, "대산은 충분히 희생하고 기다렸다, 이제 서산시가 답할 차례"

'대산석유화학단지 조성 이후 환경·안전 부담 감내한 주민들, 정주 환경 개선 필요' 강조
'산업 성장 넘어 사람이 살고 싶도록, 행정복지타운 및 안산공원 중심 구도심 재생' 촉구

  • 승인 2026-10-29 18:2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의회 장갑순 의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 조성 이후 수십 년간 환경 및 안전 문제를 감내해 온 대산읍민들을 위해 행정복지타운과 안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재생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장 의장은 대산단지가 막대한 국세와 지방세를 부담하며 국가 및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정주 여건은 여전히 열악함을 지적하며,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주거·복지·문화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산시 집행부가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찾기보다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고민해 주민들의 희생에 응답할 것을 당부했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대산의 미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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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장갑순 의장이 대산석유화학단지 조성 이후 수십 년간 환경·안전 문제와 생활 불편을 감내해 온 대산읍민의 현실을 짚으며, 행정복지타운과 안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재생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 장갑순 의장이 대산석유화학단지 조성 이후 수십 년간 환경·안전 문제와 생활 불편을 감내해 온 대산읍민의 현실을 짚으며, 행정복지타운과 안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재생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장 의장은 대산에서 태어나 고향을 지키며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경험을 언급하며, 대산의 정주환경 개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산은 도대체 언제까지 희생하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며 "수십 년 동안 참고 견뎌 온 대산읍민에게 또다시 기다려 달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1988년 대산읍에 자리 잡은 이후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산업 규모가 커지는 동안 주민들은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와 각종 환경·안전 문제를 안고 생활해 왔다는 것이 장 의장의 설명이다.

장 의장은 대산단지가 국가와 서산시에 기여한 경제적 규모도 제시했다. 대산 5사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납부한 국세가 24조 원을 넘었으며, 같은 기간 서산시 법인지방소득세 2,619억 원 가운데 약 70%인 1,833억 원을 대산 5사가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은 성장하고 기업은 커졌지만, 주민들의 삶도 그만큼 나아졌느냐"며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대산읍민이 이제는 그에 걸맞은 생활환경과 정주 여건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의장은 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산업시설 확충뿐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단지에 일자리가 많더라도 주거·복지·문화·여가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젊은 근로자와 가족들이 지역에 정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고, 아플 때 가까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퇴근 후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공간과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사람이 머무는 대산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의 출발점으로는 행정복지타운과 안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대산 구도심 재생을 제시했다. 행정과 복지, 문화, 생활 기능을 연계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의장은 "행정복지타운과 안산공원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고 공원 하나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다"며 "대산읍민이 오랫동안 감내해 온 희생에 응답하고, 우리 아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가정을 꾸리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재생사업이 국가 공모 절차와 여러 추진 여건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서산시 집행부가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안 되는 이유를 먼저 말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되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 달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산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감당해 온 현실을 살펴 지역의 특성과 미래를 담은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산시의회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장 의장은 "시의회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산읍민의 오랜 기다림에 답할 수 있도록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끝으로 대산의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기여가 주민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산은 대한민국을 위해 충분히 희생했고, 서산을 위해서도 충분히 기여했다. 대산읍민은 충분히 기다렸다"며 "이제는 대산이 무엇을 더 내어놓아야 하는지를 물을 때가 아니라 우리가 대산에 무엇을 돌려드려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산읍민의 오랜 희생이 서운함과 억울함으로 남지 않고, 부모 세대가 감당해 온 부담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산업의 성장만큼 주민의 삶도 함께 성장하는 대산을 만들기 위해 이제 서산시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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