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내년 피지컬 AI 연구학교 5곳 운영…

  • 전국
  • 부산/영남

부산교육청, 내년 피지컬 AI 연구학교 5곳 운영…

교원·교육전문직 300명 대상 워크숍 개최

  • 승인 2026-10-30 08:23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부산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교육청 제공)
인공지능(AI)이 화면 속 정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판단하는 기술로 발전하면서 부산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AI 교육 전환에 나선다.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피지컬 AI 연구학교 5곳을 운영해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오는 11월 2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피지컬 AI 교육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면을 넘어 현실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교원들의 관련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센서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판단한 뒤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을 말한다. 자율주행차와 돌봄 로봇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교육청은 이러한 기술 변화에 맞춰 단순한 코딩이나 로봇 제작을 넘어 학생들이 현실의 문제를 스스로 분석하고 토론하며 해결책을 찾는 교육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함께 기르는 것이 목표다.

워크숍에서는 부산교육청 손제득 장학관이 피지컬 AI 교육정책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부산대 이인호 교수가 지난 10년간의 로봇 기술 변화와 피지컬 AI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학교 현장의 수업 사례도 공유된다. 내성초 박재현 교사와 한바다중 임재철 교사, 동래고 임병률 교사가 초·중·고 학교급별 교육 경험과 수업 적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워크숍에서 논의된 정책 방향과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교원들의 수업 설계 역량을 높이고, 내년부터 운영할 연구학교를 통해 피지컬 AI 교육의 적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연구학교 5곳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AI가 현실 세계와 결합하면서 학생들이 마주할 생활환경도 달라지고 있다며, 교원들의 수업 경험과 실천 사례가 학교 현장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려면 장비와 시설 확보뿐 아니라 교원 연수, 교육과정 연계,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연구학교 운영이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의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실질적인 수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정진헌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2.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3.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1.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2.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3.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4.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5.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