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산지역 곳곳에 장기간에 걸친 무단 방치 차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조속한 정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시내권 주택가 골목은 물론 공터 등 장소를 안가리고 방치된 차량으로 인해 가뜩이나 비좁은 골목길 주차난을 부추기는가 하면 고양이 서식지로 둔갑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을 비롯 온양4동∼5동 지역의 경우 불법 방치차량이 특히 많아 주변 환경저해는 물론 부속품 도용에 따른 범죄행위마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주택가 방치차량들이 어린이들의 놀이장소로 이용되면서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대두되고 있어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달 초 온양4동에서 골목길에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차량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깨진 유리창에 팔목이 끼여 부상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들고양이들이 이들 차량에 서식하면서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함께 야간에 시끄럽게 울어대 인근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방치 차량들은 자동차세를 비롯한 각종 체납세금을 피하기 위한 목적과 검사미필로 직권말소된 차량을 불법 사용한 후 방치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어 당국의 차적 추적을 통한 강력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주민 한모(47·아산시 온양5동)씨는 “가뜩이나 좁은 골목길에 장기간에 걸쳐 차량이 방치돼 있어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다"면서 조속한 정비를 촉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5월 한달간을 주택가 및 도로 등지에 무단 방치 되고 있는 차량에 대한 일제정비 기간으로 설정 주민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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