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막대한 예산을 들여 1년 6개월여에 걸친 송악저수지 잉여수 유입을 통해 점차 수질을 회복해가고 있는 시점에 이같은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오염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송악저수지의 잉여수를 활용해 신정호의 수질을 정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의 수로를 보수해 지난 2002년 11월 신정호 담수량의 50%인 150만t을 시험 통수한 바 있다.
이후 2003년 1월 60만t을 유입시킨 데 이어 같은 해 장마철에 200만t, 11월에 300만t의 물을 유입시켜 기존 담수를 대체시켰다.
이에 따라 무려 14.5ppm까지 악화됐던 기존의 수질이 3급수 수준인 5.9ppm까지 떨어지는 정화효과를 가져와 겨울철의 경우 빙어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등 관광명소로까지 자리잡게 됐다.
그러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 동안 발길이 뜸했던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쓰레기 무단 투기는 물론 낚시밥 과다 방출과 심지어 취사행위까지 벌이면서 수질오염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신정호의 경우 다른 유료낚시터와는 달리 무료인데다 인근에 국민관광지 등 휴식시설까지 있어 외지의 단체 및 가족단위 낚시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유료 낚시화를 통한 관리인 상주로 쓰레기 투기행위 계도 및 각종 오염원 차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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