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수자원공사가 학교 수돗물 음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 교실에 설치된 정수기를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학교가 드물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15일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시교육청에서 3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 수돗물 음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수돗물의 안전성 홍보를 비롯 학교 수질검사강화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라는 인식을 확산, 장기적으로 각급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를 철거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막상 학교에서 정수기를 철거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아 보인다. 가정에서도 거의 마시지 않는 수돗물을 학교에서 공급할 경우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대책없이 정수기를 없애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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