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설치 운영하는 홍북면중계리 위생쓰레기매립장에서 음식물쓰레기 폐수를 하천으로 배출시킨 사실이 밝혀져 인근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위생쓰레기매립장 인근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며 농성에 들어가 24일 오전부터 쓰레기반입이 중단돼 홍성지역의 쓰레기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홍북면 중계리 홍천마을 주민들은 24일 오전 홍성경찰서에 집회신고를 접수하고 120여명의 주민들이 위생쓰레기매립장 입구 야산에 모여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에 따르면 군이 운영하는 위생쓰레기매립장에서 23일 오전 8시께부터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된 폐수를 인근지역 농로와 하천으로 몇시간동안 흘려보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홍성군이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된 폐수를 제대로 정화 처리하지 않은채 흘려보낸 것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며 환경을 오염시켜 결과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처사라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군이 음식물쓰레기 폐수를 방류시킨 원인에 대해 주민들이 납득할수 있도록 해명하고 앞으로의 재발방지대책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군이 성의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앞으로 위생쓰레기매립장에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한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일단 24일 오전부터 위생쓰레기매립장의 쓰레기반입을 중단하고 정남균군수권한대행이 농성장을 방문, 대화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군은 홍천마을 주민들이 군에 대한 요구사항을 요약 건의해 오면 충분히 검토 최대한 수용하고 대화를 통해 홍성지역의 쓰레기대란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천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마을주민 총회를 통해 군에 건의할 요구사항등을 정리하고 앞으로 농성계획등을 협의 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인근 하천등으로 흘러 들어간 폐수는 위생쓰레기매립장내에 설치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가동하는 과정에 부주의로 정화 처리되지 않은채 흘려보내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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