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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이번 집중 홍보는 시각·청각·지체 장애 등 다양한 유형에 따라 실제 화재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대피 요령을 안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시각장애인은 화재 발생 시 크게 소리를 질러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뒤, 한쪽 벽면이나 이동 손잡이 등을 따라 대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평소 자주 이용하는 피난 경로를 사전에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평소 자주 머무는 공간에 시각경보기나 진동 알람 장비를 설치하고, '119신고앱'을 사전에 설치해 위급 시 문자 또는 영상으로 신고하는 방법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지체 장애인 또는 거동 불편 장애인은 화재 발생 시 호루라기나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 주변의 즉각적인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
조력자는 침착하게 대상자를 안심시키고, 안거나 끌어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다른 의자에 앉힌 뒤 들어서 대피하거나, 4명 이상이 함께 전동휠체어를 운반해 이동시켜야 한다.
금산소방서는 이와 함께 관내 장애인복지시설, 주간보호센터 등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과 유형별 행동요령 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김태형 금산소방서장은 "장애인의 생명과 안전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속에서 지켜져야 한다"라며 "모든 장애인이 화재 상황에서 스스로 또는 조력자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형별 대피 요령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교육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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