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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소 시공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태안비치CC내 소하천인 죽림천에 설치된 다리교각 부분에 물이 고여있다. |
태안비치CC내 죽림천의 일부 구간하폭과 클럽하우스 앞 교량이 2~3m 정도 작게 시공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나머지 구간과 나머지 2개 교량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태안군은 지난주 현장에 나가 점검한 결과 죽림천이 태안군 소하천정비계획의 규정보다 많은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법에 맞도록 재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죽림천의 하폭과 함께 이곳을 건너는 3개의 교량 모두 규정보다 작게 시공돼 하천을 흐르는 유속에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유사시 침수피해의 우려를 낳고 있다.
리치빌개발이 최근 군에 보고한 자료에는 소하천종합계획이 수립된 죽림천은 사업시행전에 군과 협의해 공작물 설치 시 통수에 지장이 없도록 배수시설을 하는 등 90%의 시공실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군은 이런 보고에 대한 사실 확인과 축소시공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죽림천 축소시공에 대한 은폐의혹과 함께 군의 태안비치CC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이 지적되고 있다.
리치빌개발의 관계자는 “기존의 하천폭 보다는 폭이 넓어진 곳도 있고 일부에서는 소하천정비계획보다는 좁아진 곳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준공이 아직 안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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