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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대덕구에서 유성구와 서구, 중구, 동구를 잇는 3호선, 덕명지구에서 송촌을 동서로 연결하는 4호선, 컨벤션센터에서 오월드를 남북으로 잇는 5호선 등은 대전의 동서나 남북 간 접근성을 넓혀줄 호재 중 호재다. 둔산과 일부 원도심 중심에서 도시철도 인프라에서 소외된 지역으로의 연결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63.43㎞에 이르는 신교통체계가 잘 갖춰지면 도심에 굳이 거주할 이유도 사라질 것이다. 도심권에 집중된 주거 수요의 분산 효과까지 염두에 두자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확장성이다. 특히 신도심과 원도심뿐 아니라 대전 소외지역 접근성과 개발을 품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단지와 주거 간 직주(職住) 근접 실현, 신규 노선의 역세권 부상으로 도시 균형발전에 직결되는 교통망은 기존 버스 노선과 확연히 다른 일면이다. 대선 공약 반영과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신청에도 오차가 생겨선 안 된다. 사업성 확보와 교통 격차 해소는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다. 수도권에 비해 아무래도 수요 창출과 경제성은 빈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 성공시킬 수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강화도 하나의 관건일 것 같다. 체계적 연계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앞당기는 데 불가결하다. 가능하면 충청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물론 국토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과의 연결점까지 찾기 바란다. 지하철, 트램, 고가방식, 다른 신교통 수단 중 무엇이 최적의 방식인지는 더 궁리할 과제다. '초연결'은 서울처럼 환승으로 생활권 전역의 출퇴근이 될 때 완성될 것이다. 원안대로 승인돼 철도 중심의 차세대 교통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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