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3·4·5호선 도시철도망 기대 크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전 3·4·5호선 도시철도망 기대 크다

  • 승인 2025-05-13 17:14
  • 수정 2025-05-13 17:15
  • 신문게재 2025-05-14 19면
148837765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13일부터 시행된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집중 배차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다. 이와 함께 3·4·5호선 구축 계획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도시철도 1·2호선 기본계획 수립 이후, 근 30년 만에 교통 패러다임 전환을 향한 새로운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대덕구에서 유성구와 서구, 중구, 동구를 잇는 3호선, 덕명지구에서 송촌을 동서로 연결하는 4호선, 컨벤션센터에서 오월드를 남북으로 잇는 5호선 등은 대전의 동서나 남북 간 접근성을 넓혀줄 호재 중 호재다. 둔산과 일부 원도심 중심에서 도시철도 인프라에서 소외된 지역으로의 연결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63.43㎞에 이르는 신교통체계가 잘 갖춰지면 도심에 굳이 거주할 이유도 사라질 것이다. 도심권에 집중된 주거 수요의 분산 효과까지 염두에 두자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확장성이다. 특히 신도심과 원도심뿐 아니라 대전 소외지역 접근성과 개발을 품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단지와 주거 간 직주(職住) 근접 실현, 신규 노선의 역세권 부상으로 도시 균형발전에 직결되는 교통망은 기존 버스 노선과 확연히 다른 일면이다. 대선 공약 반영과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신청에도 오차가 생겨선 안 된다. 사업성 확보와 교통 격차 해소는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다. 수도권에 비해 아무래도 수요 창출과 경제성은 빈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 성공시킬 수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강화도 하나의 관건일 것 같다. 체계적 연계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앞당기는 데 불가결하다. 가능하면 충청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물론 국토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과의 연결점까지 찾기 바란다. 지하철, 트램, 고가방식, 다른 신교통 수단 중 무엇이 최적의 방식인지는 더 궁리할 과제다. '초연결'은 서울처럼 환승으로 생활권 전역의 출퇴근이 될 때 완성될 것이다. 원안대로 승인돼 철도 중심의 차세대 교통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길 기대해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4.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5.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1. 광복 80주년 대전 시내버스 통해 '호국 영웅' 알린다
  2. 문화재 내부 공사인데도 '자체심의'…문화재 보존 사각지대 심각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5. 주말까지 비 예보…장마 시작에 침수 피해 지역 '불안'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