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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선거벽보 첩부를 하루 앞둔 5월 14일 대전 동구의 한 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5월 2∼3일 대전과 세종, 충남·북 165명을 비롯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로, 15일 공표했다.
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6%이며, '가능하면 투표할 것' 10.8%, '투표하지 않겠다'(별로·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3%였다. 20대 대선의 실제 투표율은 77.1%였다.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선 당시 조사(83%)보다 3%포인트 늘었다. 20대 대선의 실제 투표율은 77.1%였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에서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가 89.9%로 가장 많았다. 60대 88.9%, 50대 88.4%, 40대 86.6%, 30대 85.3%, 만 18∼29세 이하 75.3%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적극적 투표 의향이 줄었다.
20대 대선과 비교해 60대와 70세 이상의 적극적 투표 의향은 소폭 감소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 응답이 모두 증가했다. 만 18세∼29세 이하(8.9%p)와 40대(4.9%p)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38.6%였다.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2024년 22대 총선 전 41.4%와 2022년 지방선거 전 45.2%보다는 낮았지만, 20대 대선(27.4%)보다는 높았다. 실제 사전투표율은 22대 총선이 31.3%, 2022년 지방선거가 20.6%, 22대 대선이 36.9%였다.
후보 선택 시 고려 사항에 대해선 능력·경력이라는 응답(31.8%)이 가장 많았고, 정책·공약(27.3%), 도덕성(22.9%), 소속 정당(12.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번 투표를 통해 기대하는 효능감에 대한 조사에서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 응답자는 84.9%에 달했다. '선거를 통해서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 응답자도 73.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90.0%·유선전화 RDD 10.0%, 응답률은 1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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