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최심신적설(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은 천안이 12.8㎝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5.3㎝, 서산 3.0㎝, 보령 0.5㎝ 등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충주가 14.8㎝, 청주 7.3㎝의 눈이 내렸다.
이날 눈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양으로 특히 천안과 충주 지역은 지난 2006년 2월 7일 이후 가장 많은 적설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폭설 원인으로 지난 2~3일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를 가져온 상층 5의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머무르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 중부내륙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나면서 따뜻하고 매우 많은 습한 공기를 공급받아 발달하면서 큰 눈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에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서해안 지방으로 많은 양의 눈이 오고 당분간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전·충남지역 16개 시·군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