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직 복수노조연구소 소장, 대전서 특강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노병직 복수노조연구소 소장, 대전서 특강

“복수노조 시행은 선진국형 노사관계 선진화로 가는 길”

  • 승인 2011-05-04 09:17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복수노조에서 예상되는 노동운동과 노사관계 일대의 지각변동은 노사관계 선진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노병직 복수노조연구소 소장<사진>은 3일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 연회장에서 열린 대전지역 주요사업장 노사정 합동워크숍에서 노사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복수노조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노조리더십이 노사파트너십을 통한 노사관계 안정화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소장은 “오는 7월 사업장 단위까지 복수노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복수노조가 허용된다는 것은 근로자 2인 이상이 모이면 어떤 사업장에서도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제도변화가 갖는 또 하나의 영향은 기존의 사업장 유일노조 체제와는 달리 노동조합에 대한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허용이 각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그 제도 변화가 가진 파괴력이다”면서 “정치적 민주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자 개개인에게 노조선택권이 주어진 것은 일종의 노동조합 영역에서의 시장개방에 비견하는 환경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병직 소장은 “복수노조 허용은 노사간 충돌의 위험부담과 경쟁의 혼란을 감수하고라도 보다 자신이 원하는 노조 리더십을 선택함으로써, 노사관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유혹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기업별노조 체제인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리더십 구조에 일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배방도서관, 온라인 필사프로그램, 나날이 필독' 운영
  2. 한국서부발전(주), 아산 수해복구지원 5천만원 성금
  3. 아산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2년간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
  4.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5. 기후에너지환경부 유력… 脫세종 논란 종지부 찍나
  1. [월요논단] 세금이 못하는 일을 해낸 고향사랑기부제
  2. 2025년'대전시 건축상' 금상에 ㈜알피에스 둔곡사옥 선정
  3. 이 대통령, “산재 사망사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직접 보고” 지시
  4. 대전 0시 축제,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 성료
  5. 대전사회혁신센터, "붓으로 연 대전 0시 축제"… 붓글씨 퍼포먼스 눈길

헤드라인 뉴스


[르포]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그칠 줄 모르는 열기… 0시 축제 인산인해

[르포]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그칠 줄 모르는 열기… 0시 축제 인산인해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즐기는 방법…대전 0시 축제에 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대전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리면서 중앙로 일대는 거대한 축제의 용광로로 탈바꿈 했다. 8일 개막 첫날부터 주말 내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퍼레이드부터 과학 수도 명성에 걸맞은 AI 체험까지 현장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면서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시작부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올해 0시 축제는 '잠들지..

기후에너지환경부 유력… 脫세종 논란 종지부 찍나
기후에너지환경부 유력… 脫세종 논란 종지부 찍나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기존부처로 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방안으로 최근 급선회, 부처 위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신설 부처를 호남에 유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었지만, 국정기획위원회 논의과정에서 기존 환경부를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종시에 있는 환경부가 그대로 존치될 가능성이 커진 것인데 충청권 여당 의원들도 이런 기류에 힘을 싣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광복절에 앞서 정부 조직 개편 방향을 포함한 일부 국정 과제에 관한 논의를..

더불어민주당 "0시 축제 3無" vs 국민의힘 "무지성 발목잡기"
더불어민주당 "0시 축제 3無" vs 국민의힘 "무지성 발목잡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6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콘텐츠, 정체성, 시민이 없는 '3무(無) 축제'라고 혹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무지성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의 민선 8기 대전시정이 들어선 이후 0시 축제는 매년 양당의 충돌 지점이었다. 올해도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예산 낭비의 전형인 0시 축제가 또 다시 시작됐다"며 "시민이 즐거워야 마땅하지만, 현실은 그와는 정반대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곡 물놀이로 날리는 무더위 계곡 물놀이로 날리는 무더위

  •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