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역개발 '반대를 위한 반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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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역개발 '반대를 위한 반대' 안돼

  • 승인 2011-06-23 15:01
  • 신문게재 2011-06-24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 신언기 예산
▲ 신언기 예산
은퇴자 거주지와 골프장을 연계해 건설하는 예산금빛타운 조성을 놓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대양토건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골든타운 개발이 오는 2015년 준공목표로 총 2700여억원을 들여 예산읍 신례원리 일원 140여만㎡ 부지에 대중골프장 27홀과 1000세대 규모의 은퇴자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시행사측은 70%이상의 사유지에대한 동의서와 해당토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80%이상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근 지자체마다 황금알을 낳는 골프장이 1개 이상 건설돼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예산군이 추진하려던 예당수지, 광시, 봉산 등 3곳의 골프장 건설이 주민들의 반대에 무산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손실을 입었다.

게다가 골프가 대중화되고 군내 골프인구가 급증하면서 연간 약 2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재화가 외지로 유출돼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이처럼 군민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헤아리지 못하는 해당주민들의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례원 중심에는 옛 충남방적공장이 10여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상권이 추락하고 있는 상태에서 금빛타운 조성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반대주민들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에 쓴 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내년도 신도청 준공으로 인한 쏠림현상으로 원도심권의 공동화현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여년전 신례원주민들의 반대로 한서대학교가 서산 해미로 옮겼던 사례를 거울삼아 금빛타운조성과 관련, 평생 후회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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