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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여명이 여름밤 나체로 강을 따라 달리는 이색 축제가 벌어졌다고 24일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매년 라트비아 서부 쿨디가 지역에서는 낮이 가장 길어지는 하지가 되면 전통 축제인 '리고(Ligo)'를 연다.
매년 6월 23-24일쯤 열리는 리고 축제에는 모닥불 피우기, 맥주 마시기. 춤추기, 캐러웨이 씨앗과 코티지 치즈먹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지지만, 하이라이트는 강가에서 나체로 달리기다.
지난 23일 밤 진행된 축제 중 최소 50여명이 나체 달리기에 참가했다. 이들을 구경하기 위해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행사 참가자들은 신발을 제외한 옷을 모두 벗고 벤타 강에 놓인 오래된 다리를 가로질러 164m 단거리 질주를 시작했다.
참가자 중 영국인 샘 클라크는 "고향에서는 이런 것을 하지 않는다"며 "이것에 참여하러 지구 반바퀴를 돌아왔다"고 말했다.
라트비아인 지에도니스 리벡스는 "부인하고 같이 뛰고 싶지만, 우리는 6년동안 함께 있을 수가 없어서 지금 아버지와 여동생을 보러 쿨디가에 와서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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