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치렀지만…옛도교육청 부지 활용법 표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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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치렀지만…옛도교육청 부지 활용법 표류, 왜?

대전교육청 신축·보수공사 등 예산 부족 탓 계획추진 어려워 동부교육지원청 이전마저도 '무산'

  • 승인 2015-07-28 18:19
  • 신문게재 2015-07-29 2면
  • 박고운 수습기자박고운 수습기자
대전시교육청의 옛 충남도교육청사 활용방안이 표류중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28일 충남교육청 부지 매입 잔금지불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 충남과학교육권 소유권 이전 최종 합의만을 앞둔 상태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3년 교육부의 재정 투·융자심사 당시 건물 대수선 등으로 60억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일부 수선시 70억원, 전면 수선시 100억원 이상이 소요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기에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또 수선을 하더라도 건물이 노후해 향후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보수·보강비용이 소요될 수 있어 장기적 측면에서는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하고 있지만 교육청 재정상 당분간 신축예산을 반영키는 어렵다.

시교육청 재정지원과 관계자는 “교육재정이 원활하지 않다”며 “복지 관련 예산이 많아지고 예산여건이 어려워져 구 충남도교육청사에 대한 예산을 당장 편성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교육부 종합감사에서도 옛 충남교육청사 활용방안에 대해서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에 옛 충남교육청사의 철거예산을 반영해 우선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시교육청이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및 교육연수원 분원 설치를 위한 목적의 교육부 재정 투·융자심사 통과 후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15억 3600만원의 지원금을 받지만, 옛 충남교육청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무산돼 동부교육지원청의 선화초등학교 더부살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선화초 학생들의 교육 질 저하는 물론, 동부교육지원청의 업무공간 부족도 여전하다. 특히 선화초 39교실 중 19교실을 동부교육지원청이 임대해서 쓰고 있다 보니 학생들을 위한 교실이 부족하다. 향후 인근 아파트 건립에 따라 학생수가 증가 될 경우 선화초 교실 부족수는 더 많아질 수 있다.

선화초등학교 관계자는 “한 학급의 경우 교실이 부족하다보니 일반교실과 오케스트라실을 겸해 사용하고 있는 학급도 있다”며 “교실이 부족해 교무실외에는 교과연구실 등은 별도로 없다”고 밝혔다.

박고운 수습기자 highluc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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