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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은 24일 열린 교육부 4차 중앙투자심사 결과 서남학교 신설 사업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칭 서남학교는 영·유아, 초·중·고, 전공과 과정의 34학급 204명 규모로 설립된다. 학교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소요 예산은 500억 원가량이다.
서남학교가 신설되면 대전 서남부지역인 서구·유성구 인근 특수학교 수요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개발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대전 전체 특수교육대상학생 절반이 넘는 53.2%가 현재 서남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 6개 특수학교(공립학교 4개) 중 서남부지역 학교는 대전가원학교 한 곳뿐이다. 가원학교를 비롯해 원명학교·해광학교·해든학교 등 모든 특수학교가 정원을 늘려가며 학생을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남학교는 옛 유성중 부지에 신설된다. 인근에 구암평생학습센터, 남산어린이공원 등 근린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개교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당초 2026년 3월 개교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부지 선정 문제로 시간이 소요된 되면서 개교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대전교육청은 일정 단축에 대해 검토했지만 일정을 더 당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현숙 대전교육청 행정과장은 "이번 투자심사가 승인됨에 따라 특수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특수학교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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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