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연구시설 입주를 위한 기업도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추진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태안기업도시 내 한국타이어(주) 첨단연구시설 유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태안기업도시는 연구시설 건립에 필요한 토지의 추가 확보 및 용도변경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정부의 조치로 기업도시 밖 농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첨단산업 용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됐다.
지난해 말 현대도시개발(주)과 한국타이어(주)가 실무협의를 마치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사전 업무협의에 나서며 시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첨단산업단지는 152만㎡(약 46만평)면적에 한국타이어(주)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 타이어 관련 첨단연구시설이 입주해 연구진 등 업무인력이 4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융·복합 시설로 첨단연구시설 운영을 통해 협력업체의 추가 투자가 예상되며 연구시설 건설 중 고용창출효과 6560명, 협력업체 인원 800명의 추가 고용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또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 첨단 기술을 관광에 접목해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도시인 태안군의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달 말 현대도시개발(주)과 한국타이어(주)의 협약 체결이 완료되면 올해 말까지 도시개발위원회 심의 등 제반 절차를 거쳐 기업도시 개발 실시계획 등을 완료하고 주행시험로 및 타이어 테스트 연구동을 2018년까지 완공하고 신상품 개발 R&D 센터 및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를 2020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첨단연구시설 유치로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발구역 지정 변경 등 제반 절차 추진에 정부부처 및 관련업체와의 협력을 공고히 해 태안기업도시 조성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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