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봉산초 ‘불량 급식’에 학부모 민원 잇따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봉산초 ‘불량 급식’에 학부모 민원 잇따라

  • 승인 2016-06-26 16:17
  • 신문게재 2016-06-26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배식대·식탁 등 세균 수치 초과… 위생 엉망

일부 조리원, ‘주는 대로 처먹어라’ 막말

학부모, 대전교육청에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믿고 맡겼던 급식의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다니 분노가 치밉니다.”

대전봉산초가 ‘불량 급식’으로 논란이 일면서 학부모들이 대전시교육청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26일 해당 학교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배식대와 식탁 등이 세균 수치를 초과하고, 일부 조리원으로부터 학생들이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부터 학부모들은 숟가락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조리 도구와 식자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여기에 배식 과정에서 반찬을 조금만 더 달라는 학생에게 ‘주는 대로 처먹어라’, ‘지랄하네’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학부모 식품 검수 당시 영양사와 조리원 간 언성을 높이는 등 불화를 자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학교측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지난 19일 학부모들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급식실 구성원 간 갈등이 결국 ‘부실 급식’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어른들 밥그릇 싸움에 죄 없는 우리 아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끝없는 민원 제기에도 학교와 서부교육지원청 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급식 거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학교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인사 이동 등은 학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영양사는 내달 1일자로 휴직을 하지만 조리원은 내년 1월부터 전보 조치가 가능하다”라며 “우선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