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프리뷰]대전 배구남매, 홈 개막전 아픔 씻을까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배구프리뷰]대전 배구남매, 홈 개막전 아픔 씻을까

  • 승인 2016-10-20 16:35
  • 신문게재 2016-10-20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1일 대전 삼성화재 현대전·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전 열려

두 팀 모두 홈 개막전 패배…절치부심 첫 승 도전


▲ 16일 대전 홈 개막전에서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갖고 있는 삼성화재 배구단 모습 = 삼성화재 제공
▲ 16일 대전 홈 개막전에서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갖고 있는 삼성화재 배구단 모습 = 삼성화재 제공
대전 배구남매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KGC인삼공사가 홈 개막전 부진 탈출에 나선다.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각각 갖는다. 삼성화재는 영원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을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지난 16일 홈 개막전에서 패하며 시즌을 아쉽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가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기대했던 라이트 김명진이 부진하면서 공격이 단조로웠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전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독일)와 같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김명진의 움직임이 좋아진 3세트를 제외하고는 세트 내내 리드를 당하는 모습이었다. 낮아진 높이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블로킹이 나쁘다 보니 리시브도 흔들렸다. 임도헌 감독은 타이스가 좋아지길 기대하면서 수비 조직력을 좀 더 가다듬어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대하는 현대캐피탈은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을 완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 참여하는 토털배구로 18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 레프트 톤 밴 랜크벨트(캐나다)를 영입했다. 문성민, 박주형이 공격을 이끌고 톤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한층 안정적인 팀워크를 선보였다. 삼성화재로서는 김명진의 공격이 살아나 줘야 한다. 김명진이 살아야 세터 유광우의 화려한 토스를 선보일 수 있다. 여기에 낮아진 높이 극복을 위한 철저한 전력분석이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에 대한 집중 분석으로 최대한 유효 블로킹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감독 교체 후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세터 한수지가 라이트-센터로 변신했고, 센터로는 키가 작았던 장영은은 레프트로 자리를 옮겼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리시브가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비록 홈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매 세트 접전을 벌일 정도로 조직력이 좋아졌다.

상대팀 IBK기업은행은 탄탄한 전력을 갖춘 우승후보다. 이번 청주 KOVO컵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를 누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아가 공격을 주도하고, 외국인 선수 리쉘과 김희진이 뒤를 받치고 있다. 조직력을 잘 갖추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개막전에서 도로공사에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KGC인삼공사로서는 포지션 변경에 적응하려면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가 홈 개막전의 패배를 잊고 정규리그 첫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취재]언론보도 피해, 어떻게 할 것인가-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해결
  2.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3. ‘사랑해요 우리읍내’ 행복으로 마을을 잇다
  4. [현장취재}김홍신 문학관 전시회 조병묵 명인 솟대전
  5. 천안시 서북구, 지적기준점표지 현황조사 실시
  1. 이봉근 명창, '성웅 이순신 충무공가' 새 대목 아산서 최초로 불러
  2.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 교육추진'
  4. 대전시 명장을 찾습니다
  5. 천안시 쌍용2동 행복키움지원단, '당신곁에 우리가 함께 할게요' 캠페인 추진

헤드라인 뉴스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요구 얼마나 수용할까… 29일 용산회담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요구 얼마나 수용할까… 29일 용산회담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후 의제 선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이 대표의 전격 수용으로 성사된 만큼 ‘보여주기식’ 회담으로 퇴색될 경우 역풍이 거셀 수 있기 때문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채상병 특검법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방송 3법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공식회담은 29일 오후 2시부터 대통령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동반 성장 약속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동반 성장 약속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이 경제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경제사절단과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 난징시와 시안시, 베트남 빈증성과 호치민 시를 방문하는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 시장은 중국 난징과 시안을 거쳐 25일 베트남 빈증성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빈증성 행정청사를 방문했다. 대전시 대표단은 빈증성 당서기를 만나 대전기업들의 빈증성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요청했고, 이어서 경제사절단과 함께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관계 공무원..

외식 품목 줄 인상에 가정의달 소비자 부담 커진다
외식 품목 줄 인상에 가정의달 소비자 부담 커진다

치킨과 피자, 김밥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가정의 달 소비자들의 외식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의 냉면과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상 폭이 가장 큰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으로 2023년 3월 7800원에서 올 3월 9300원으로 19.2% 올랐다. 이 기간 냉면의 경우 9200원에서 1만 600원으로 15.2% 인상됐고, 비빔밥도 9100원에서 9800원으로 7.6% 상승했다. 자장면은 65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성료…수도권까지 입소문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성료…수도권까지 입소문

  • 대한민국 과학축제…‘북적이는 인파’ 대한민국 과학축제…‘북적이는 인파’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